'버거 코스'부터 '오븐런'까지…패스트푸드·치킨업계도 ‘펀 러닝’ 빠졌다

김준희 2026. 8. 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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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러닝 열풍이 확산되면서 식품기업들의 '러닝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건강식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까지 이색 러닝 행사를 앞다퉈 여는 추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러닝이 2030세대의 주요 놀이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들의 마케팅 방식도 바뀌고 있다"며 "젊은 소비자와의 친밀도를 높이고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최적의 창구로 펀 러닝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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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러닝대회 열거나 후원사 참여
“젊은 소비자와 접점 마케팅 증가”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는 30일 지난 5월 3일 부산 대저생태공원에서 진행한 ‘굽네 오븐런-부산'에 약 4000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지앤푸드 제공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러닝 열풍이 확산되면서 식품기업들의 ‘러닝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건강식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까지 이색 러닝 행사를 앞다퉈 여는 추세다.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챙기는 요즘 소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펀 러닝(Fun Runnig)’이 필수 마케팅 창구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는 오는 10월 4일 러닝 페스티벌 ‘2026 리아는 배불런’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어린이대공원 내에 조성된 5㎞ 코스를 달리는 프로그램으로, 코스 형태를 햄버거 모양으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다양한 기획과 프로그램 혜택을 즐기는 형태로 ‘뛰고 나면 배부른’ 색다른 경험을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현장에서는 드레스코드를 맞춘 참가자를 뽑는 ‘배불리스타’와 ‘감튀맨’ 이벤트, ‘떼리앙’ 포토존 등도 함께 운영된다. 참가 티켓은 다음 달 1일부터 선착순 2000명에게 판매된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는 30일 오는 10월 4일 러닝 페스티벌 ‘2026 리아는 배불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어린이대공원 내에 조성된 5㎞ 코스를 달리는 프로그램으로, 코스 형태를 햄버거 모양으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롯데GRS 제공

일부 식품업체는 2년 연속 러닝 대회를 개최하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는 지난 5월 부산 대저생태공원에서 약 4000명이 참가한 ‘굽네 오븐런(사진)’을 진행했다. 지난해 서울 행사에 이어 부산에서 개최하며 전국 단위 행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5㎞ 러닝 코스 내에 오리지널존, 고추 바사삭존, 시카고피자존 등 대표 메뉴를 활용한 테마 구간을 설치해 브랜드 친밀도를 높였다. hy는 건강음료 브랜드 ‘하루야채’에서 이름을 따온 ‘하루런’을 2년 연속 성황리에 마쳤다. 사전·사후 제공 사은품은 건강식에 초점을 맞춰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다.

러닝의 인기에 힘입어 이 같은 체험형 마케팅은 점차 확산하는 추세다. 소비자들이 현장에서 단백질 음료와 이온음료, 에너지젤 등을 직접 체험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하는 등 홍보 효과도 크다는 점에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등에 따르면 국내 러닝 인구는 약 1000만명 규모로 추산된다. 이에 업계는 직접 러닝 이벤트를 기획하지 않더라도 후원사 참여 등의 방식으로 소비자들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지난 5월 ‘2026 나는 솔로런’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고함량 아미노산 에너지젤 ‘하이뮨 아미노포텔 파워젤’을 제공해 운동 전후 영양 관리 이미지를 강화했다.

러닝 열풍으로 마라톤 대회 참가 신청 경쟁이 치열해지자 참가권을 결합한 이색 마케팅도 등장했다. 웅진식품은 이온음료 ‘이온더핏 제로 에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2026 JTBC 서울 마라톤’ 참가권과 러닝 삭스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러닝이 2030세대의 주요 놀이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들의 마케팅 방식도 바뀌고 있다”며 “젊은 소비자와의 친밀도를 높이고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최적의 창구로 펀 러닝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준희 기자 zuni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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