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에 정원 1010개 조성, 여의도공원 3배 규모
서울시 곳곳에 다양한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한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가 마무리됐다. 서울시는 20일 “가로변·유휴지·하천변·주택가 등 서울 도심 곳곳에 정원을 조성하는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가 목표 완공 시점을 1년 앞당겨 끝났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날 현재까지 1163억원을 투입해 매력가든 967개, 동행가든 43개 등 1010개를 조성했다. 애초 서울시 목표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1007개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었다. 서울시는 “서울 25개 자치구가 모두 동참 의사를 보이면서 조기 완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1010곳 중 서울시가 추진한 정원이 741곳(73%), 자치구가 추진한 정원이 269곳(27%)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정원으로 바뀐 부지는 총 68만㎡(20만5700평)이다. 여의도공원(23만㎡)의 3배, 축구장(7140㎡) 약 95개 크기다. 이 중 시멘트 등 인공포장을 제거하고 녹지를 조성하거나, 버려진 공간을 녹지로 변화시킨 곳이 절반(34만㎡)이다.
정원에는 계절마다 특색있는 정원을 연출하기 위해 개화 시기를 달리한 교·관목 113만 8502주, 초화류 408만 7225본을 심었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140곳을 추가로 조성해 목표 대비 115%를 완성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론 서울 시내 어디든 걸어서 5분 내 정원을 만날 수 있는 서울을 조성하는 ‘5분 정원도시’ 구현이 목표다. 다만 새로운 정원을 만들수록 유지관리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원을 한 번 조성하면 병충해를 관리하고 잡초를 제거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물·양분을 공급하는 등 꾸준한 보수 관리가 필요하다.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오히려 잡초만 무성한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안수연 서울시 정원도시정책과장은 “예산이 여러 사업에 포괄적으로 쓰이기 때문에 정원 관리 예산 규모만 산출하기 어렵다”며 “애초 잡초 수준이던 교통섬을 정비해 정원으로 탈바꿈하는 등 관리가 부실했던 공간이 녹지로 재탄생하는 사례도 많다”고 설명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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