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내문고, 25년의 역사 뒤로하고 문 닫는다
[은평시민신문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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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년에 문을 연 연신내문고가 최근 몇 년간 심화된 경영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폐업 결정을 하게 됐다. 연신내문고의 폐점 결정은 불광문고 폐점 이후 4년만이다. 연신내문고 탁무권 대표는 "은평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오랫동안 남지못해 지역주민들에게 미안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사진: 정민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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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신내역 (구)7번출구 인근에 위치한 연신내문고는 GTX 공사로 지하철역 출구가 없어지면서 사람들의 왕래도 줄어들었다. (사진: 정민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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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 등이 서점 운영에 큰 타격을 줬다. 최근에는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당일배송과 새벽배송까지 제공하면서 지역 서점을 찾는 발걸음이 더욱 줄었다. 게다가 GTX 공사로 인해 연신내역 6번·7번 출구가 폐쇄되면서 서점 인근의 유동 인구마저 감소했다.
연신내문고는 단순한 서점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이었다. 최형근 점장은 "불광동이나 갈현동 일대에는 접근성이 좋은 도서관이 부족해 아이들이 책을 보러 많이 찾아오는 곳이었다"며, 서점이 지역 내 문화 거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강조했다.
탁무권 대표 역시 "지역에는 문화 수준과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은평구에서는 연신내, 불광, 녹번 등 주요 상권에서 종합서점이 거의 사라지고 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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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신내문고와 직원들은 신학기 혼란을 줄이고자 4월까지 운영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 정민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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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내문고 측은 계약 연장이 안 된다면 신학기에 영업 종료를 할 수밖에 없어 지역학생들이 여러 불편을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혼란이 벌어지지 않도록 연신내문고는 은평구청 문화관광과에 4월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중재역할을 요청한 상태다.
또한 최초 도면대로 원상복구를 하라는 임대인측의 요구에 대해 연신내문고는 로펌을 통해 "지난 25년간 여섯 차례 임대인이 변경됐고, 그에 따라 새로운 계약서가 작성되었기 때문에 25년전 형태로 원상복구를 할 의무가 없다"는 법률자문을 받았다. 탁무권 대표는 "보증금을 볼모로 잡고 무모한 요구를 하는 대형자산운용사인 임대인을 상대로 싸우는 것은 약자인 연신내문고 입장에선 버거운 심정"이라 밝혔다. 또한 탁 대표는 "최초 모습으로 원상복구를 요구를 하는 것은 과도한 요구이며 상도의에 어긋난 부당한 갑질"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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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신내문고의 내부 모습. (사진: 정민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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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문고는 25년간 지역을 지켜온 서점이자, 문화 플랫폼 ‘더숲’을 탄생시켜 서울 동북권의 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은 공간이다. (사진: 노원문고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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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신내문고는 시민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며 책을 읽는 공간이기도 했다. (사진: 정민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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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신내문고는 사람들이 책을 만나는 공간으로 자리하길 기대하며 "좋은 책과 좋은 사람이 만나는 곳"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사진: 정민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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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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