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 잘 된다” 콜라 대신 마시면 좋은 음료, 뭘까?

◇소화 돕고 메스꺼움 줄여
페퍼민트 차에 들어있는 멘톨 성분은 평활근의 이완을 돕는다. 평활근은 내부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으로 소화나 호흡 등을 담당한다. 평활근의 수축이 과도하거나 불규칙적이면 복부 팽만감, 경련,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미국 공인 영양사 가브리엘 키슈너는 “칼슘 이온의 농도가 높으면 근육이 수축하는데, 페퍼민트는 칼슘 농도가 급격하게 높아지는 것을 막아 근육을 이완시키고 경련을 줄인다”고 했다. 이로 인해 소화가 잘 되고, 식후 가스가 원활하게 배출된다. 과식하거나 약물 부작용으로 인해 속이 메스꺼울 때도 도움이 된다.
입안을 상쾌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페퍼민트에는 항균, 항산화 특성이 있어 구강 내 유해균이 성장하지 못하도록 하고, 입 냄새를 완화한다. 또 세포 손상과 근육 염증을 막아 치통이나 두통 발생을 억제한다. 커피나 녹차와는 달리 카페인이 없어 저녁 식사 후나 자기 전에 마셔도 괜찮다. 다만, 페퍼민트는 위산 역류를 일으키거나 모유 생산을 감소시킨다. 역류성 식도염 환자, 임산부나 수유 중인 여성은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페퍼민트 차는 하루 2~3잔 마시는 것이 적절하다.
◇소화 돕는 음료, ‘이렇게’ 골라야
식후 음료를 고를 때는 커피나 술은 피하는 게 좋다. 미국 공인 영양사 캐리 콘론은 “카페인은 위장의 연동 운동을 증가시켜 설사, 복부 경련, 급박뇨를 유발한다”며 “평소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불량이 있다면 카페인 섭취를 피하거나 제한해야 한다”고 했다. 알코올도 소화기관을 자극해 정상적인 소화를 늦추거나 방해하므로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페퍼민트 이외에도 캐모마일 같은 허브차, 생강차처럼 진정 효과가 있는 음료는 소화에 도움이 된다. 물을 마시는 것도 좋다. 물을 한두 모금씩 나눠 천천히 마시면 체내 수분 흡수율이 높아지고, 배변 활동이 원활해진다. 밍밍한 물맛이 싫다면 레몬이나 허브를 물에 띄워 마시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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