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에도 前 남편들에게 생활비를 보내고 있다는 트로트 가수
트로트 가수 우연이가 “전 남편 두 명에게 생활비를 보내 주고 있다. 여자도 남자에게 생활비를 줄 수 있다”고 밝히며 많은 사람들을 놀라움에 빠트렸다.
그녀는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하며 생긴 생활고 때문에 고등학생 때부터 나이트클럽을 다니며 노래를 불러 돈을 벌어야 했다고 한다.
스무 살 때 나이트클럽에서 음악 일을 하던 첫 번째 남편을 만났고, 그가 23살 연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음악 실력 덕분에 호감이 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국 나이 차가 걸려 헤어지자고 이야기했더니 그녀를 차에 태우고 바다에 가서 ‘헤어질 거면 그냥 같이 죽자’고 했고, 이에 그녀는 사람 살린다고 생각하고 첫 번째 남편과 결혼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첫 번째 남편의 사업이 망하면서 빚이 점점 커져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고, 우연이가 아무리 돈을 벌어도 빚은 점점 불어만 갔다.
그들은 난방도 안 되고 온 가족이 제대로 누울 수도 없는 낡고 비좁은 판잣집에서 살아야 했고, 아이까지 있었기에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
그녀는 결국 이혼을 택했고, 일을 하며 아이를 키우기가 너무 힘들어 당시 12살이었던 아들은 부모님이 계시는 미국으로 보냈다고 한다.
우연이는 그때를 회상하며 “내가 너무 힘들어 아들을 모질게 미국으로 보냈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아들을 보낸 게 너무 후회가 된다”며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첫 번째 남편에게 생활비를 보내 주고 있는데, 이에 대해 “노래를 할 수 있게 도와준 것도 고맙고 아빠가 못 지내면 아이도 속상할 것 같아 보내는 거다. 나이가 들어서 돈 버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두 번째 남편을 만나는데, 이 사람 또한 음악을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었다. 우연이는 두 번째 남편과 이혼한 이유도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그에게도 이혼 이후 5년째 생활비를 보내 주고 있는 중이며, 이에 대해서는 “엄마의 마음으로 준다”고 이야기했다.
전 남편들에게 생활비를 주는 일에 대해 “더 보내 달라고 이야기하면 보내야 주겠지만, 이제 그만두고 싶다. 나만의 인생을 살고 싶다”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미스터트롯2 출연한 그녀의 아들은 누구?
한편, 우연이가 과거 부모님이 계시던 미국으로 보냈던 아들이 ‘미스터트롯2’에 출연한 마커스강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마커스강은 특유의 저음으로 인기를 얻으며 ‘미스터트롯2’ 최종 22위에 이름을 올렸고, ‘미스터 로또’에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그는 ‘미스터트롯2’에서 “어머니는 트로트 가수를 반대하셨다. 아마 본인이 겪어 보시니 힘들어서 그러셨던 것 같다”며 그녀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우연이 역시 “아들이 옛날부터 항상 나한테 옷을 사 준다고 하면서 돈을 모았다. 속상해서 못 쓸 것 같다”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정말로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아들은 둘이 원수처럼 사는 것보다는 좋을 듯”, “남편보다 자신을 먼저 챙기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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