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리.1st] '교포' 유망주 레테기 발탁 성공한 이탈리아… 공격수 없으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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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대표팀이 자국 리그에서 차세대 스트라이커를 찾지 못하자 아르헨티나 '교포' 유망주를 발탁해 주전을 맡겼다.
이 실험은 마테오 레테기가 A매치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성공적으로 시작됐다.
레테기는 유럽 구단으로 이적하기 전 A매치에 먼저 선발돼 유럽에서 경기를 치렀고, 잉글랜드전 등 2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스카우트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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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탈리아 대표팀이 자국 리그에서 차세대 스트라이커를 찾지 못하자 아르헨티나 '교포' 유망주를 발탁해 주전을 맡겼다. 이 실험은 마테오 레테기가 A매치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성공적으로 시작됐다.
27일(한국시간) 몰타 타칼리의 타칼리 국립 경기장에서 '유로 2024' 예선 C조 2차전을 가진 이탈리아가 몰타에 2-0으로 승리했다. 이탈리아는 앞선 잉글랜드전 홈 경기 1-2 패배의 아쉬움을 씻고 예선 첫 승을 거뒀다.
2골에 모두 도움을 기록한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도 있지만, 가장 화제를 모은 선수는 단연 레테기였다. 레테기는 전반 15분 토날리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골의 정석을 보여줬다. 지난 잉글랜드전에서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넣은 데 이어 2경기 2골 째다.
대회 경기에서 데뷔전과 다음 경기 모두 득점한 이탈리아 선수는 55년 만이다. 지난 1968년 유로 예선에서 연속골을 넣은 피에리노 프라티 이후 처음이다.
레테기는 아르헨티나에서 나고 자란 선수지만 외할아버지가 이탈리아인이라 대표팀에 뽑힐 수 있었다. 그동안 이탈리아어로 오리운디라 부르는 교포 선수는 꾸준히 선발돼 왔다. 아르헨티나 태생 마우로 카모라네시, 브라질 태생 조르지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이탈리아 세리에A로 건너와 유럽 경쟁력을 증명한 뒤 선발됐다. 레테기가 선배들과 다른 점은 아직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뛴다는 것이다. 아르헨티나 리그 간판 공격수로 발돋움한지 약 1년이 지난 선수다.
스트라이커 기근에 시달려 온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감독은 아르헨티나가 선발하기 전 레테기를 선점했고, 나아가 유로 예선에 주전으로 기용하는 강수를 뒀다. 원래 주전인 치로 임모빌레를 선발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잉글랜드 웨스트햄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는 잔루카 스카마카를 비롯해 기대를 걸었던 스트라이커 유망주들이 영 성장하지 못한 상태였다.
레테기는 유럽 구단으로 이적하기 전 A매치에 먼저 선발돼 유럽에서 경기를 치렀고, 잉글랜드전 등 2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스카우트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이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레테기가 유럽 명문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을 높인다. 이미 유럽 명문 구단의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다. 만치니 감독은 레테기를 선점하고, 유럽 진출과 성장을 촉진시킬 영양제까지 놓아 준 셈이다.
물론 황금빛 전망은 모두 레테기가 잘 성장할 경우에만 실현된다. 스카마카를 비롯해 모이스 킨, 안드레아 피나몬티 등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자국 유망주는 많다. 위에서 소개한 레테기의 연속 득점 기록은 대회 경기에 국한한 것이다. 친선경기를 포함한다면 지난 2020년 리카르도 오르솔리니가 평가전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바 있는데, 이후 오르솔리니는 대표팀에 자리 잡지 못했다. 어느덧 26세가 됐지만 여전히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발돋움하지도 못한 상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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