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노점단속 실랑이하다…60대 노인 내동댕이 골절

이정헌 2023. 3. 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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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신정시장 인근에서 노점상 A씨(68)가 노점 단속에 나선 단속원과 압수 물품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던 도중에 밀려 넘어지면서 뼈가 부러지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와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과 글을 보면 한 사회복무요원이 대로변에서 노점상을 단속하면서 노점 물품을 걷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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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대로변. 노점 단속 과정에서 단속원과 실랑이를 벌이던 60대 여성이 넘어지는 장면. 유튜브 영상 캡처


울산 남구 신정시장 인근에서 노점상 A씨(68)가 노점 단속에 나선 단속원과 압수 물품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던 도중에 밀려 넘어지면서 뼈가 부러지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와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과 글을 보면 한 사회복무요원이 대로변에서 노점상을 단속하면서 노점 물품을 걷어갔다. 이때 노점상 A씨가 물품이 담긴 비닐봉지 뭉치를 돌려받으려 당기는 등 실랑이를 벌였다. 이에 사회복무요원이 몸을 돌렸고, 이 과정에서 그의 팔에 매달리듯 있던 A씨가 탄력봉에 걸려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듯 넘어졌다. 이후 A씨가 바닥에 부딪힌 팔을 붙잡고 아픔을 호소하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자신을 A씨 자녀의 친구라고 소개한 글 작성자는 “비닐봉지 뭉치를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단속 공무원이 친구의 모친을 밀치기하여 바닥에 내동댕이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친구 모친께서는 현재 어깨 골절 수술을 받고 10주 진단을 받아 입원 중이다. 불안, 초조, 불면증 등 정식적 장애 증상도 겪고 있다”고 적었다.

이 글에는 “아무리 불법이라도 어르신에게 정도가 심하다” “단순히 밀쳤다고 보기 어렵다” “화풀이 대상이 된 듯하다” “노점상 단속해야되는 건 맞는데 저건 심하다”라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해당 게시글은 14일 오후 3시30분 기준 삭제된 상태이다.

다만 당시 상황을 목격한 인근 상인 B씨는 이날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노점 단속에서 압수한 물건을 싣는 과정에서 어머니가 매달리니까 놓으라고 옆으로 도는 과정에서 어머니가 떨어져서 어깨를 다친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 남구청 측도 “물품 압수 과정에서 어르신이 단속원에게 매달리다 단속원이 몸을 돌리던 도중에 탄력봉에 걸려서 넘어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구청 관계자는 비판 여론이 이는 것에 대해서는 “노점상 민원이 들어와서 단속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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