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아들 팔아 또 정치합니까…남경필에 직접 돌직구 던졌다

고대훈, 최은경 2026. 1. 14.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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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화. 남경필이 아들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 」

독자의 눈은 날카롭다. ‘남경필 아들 주성의 16년 마약 인생 고백’이 중앙일보에 단독 보도된 이후 독자들은 글 속에 숨은 맥락을 파헤치며 다채로운 댓글을 쏟아냈다. 비방에 가까운 험담부터 공감과 응원이 교차한 분석은 예리했다. 예컨대,

·불신=“정계 복귀하려 쇼하지 말라.”
·낙인=“한번 약쟁이는 또 하기 마련. 죽어야 끊을 수 있다.”
·조롱=“약쟁이를 거창하게 포장해주는 이유가 뭔가.”
·격려=“용기와 진정성 있는 아버지와 아들.”

응원과 격려 속에서도 남경필(60) 전 경기도지사(이하 존칭 생략)의 진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는 눈길을 끌었다. 표현이 거칠었지만, 주성(34)씨의 어두운 과거를 공개한 이유와 배경에 대한 의심은 합리적이었다.

남경필이 자신의 정치적 재기를 위해 아들을 내세운 감성팔이에 속지 말자는 의구심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그 밑에는 정치공학적으로 계산된 남경필의 행보라는 불신이 도사렸다.

한때 개혁적 보수 진영의 차기 대권 주자로 물망에 올랐던 화려한 경력 탓이다. ‘정치는 마약과 같다’는 말이 있으니 그럴 만하다.

1월 7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취재팀과 만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아들 주성씨의 기사가 실린 중앙일보 2025년 12월 25일자 1면의 동판을 들어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최은경 기자


취재팀은 주성 스토리를 한 템포 늦추고, 남경필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독자들에게 자신들이 품은 심증을 남경필의 주장과 해명 위에 포개 놓고 진정성을 검증해 보라는 취지다.

남경필은 1988년 아버지인 고(故) 남평우 의원의 별세로 치러진 수원팔달 보궐선거에서 33세에 당선돼 15대 국회에 입성했다. 19대까지 내리 5선에 2014년 경기도지사까지 성공하며 ‘합리적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패배하는 바람에 20년의 출세 가도가 멈췄다. 정계 은퇴를 선언한 뒤 기업인이자 마약퇴치 전도사로 변신, 9년째 정치 야인(野人)으로 지내고 있다.

취재팀은 주성의 사연을 보도하기 전후로 남경필과 세 차례 직접 만나 긴 시간을 대화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 철학과 삶, 큰아들 주성에 대한 미안함과 믿음, 댓글에 대한 심정을 열정적으로 토해냈다.

“정계에 복귀할 생각이 정말 없으신가요?”

인터뷰의 첫 질문이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고, 중도 보수 진영에 뚜렷한 리더가 없는 작금의 상황에서 ‘잊힌’ 남경필에게 속셈이 있지 않을까 찔러봤다. 아들의 마약 사연을 활용해 명분을 쌓으려는 저의가 있는지 확인해 보려는 의도였다. 답은 단호했다.

“정치 안 합니다.”

“정치는 운명이고, 가능성의 예술이다. 자기 뜻대로 되고 안 되고 하는 게 아니다. 국민의 부름이 있으면 번복할 수 있지 않은가요”라고 묻자 흥미로운 답이 돌아왔다.

“제가 이제 더 할 게 대통령밖에 더 있을까요?”

국회의원 5선에 도지사를 거친 남경필에게 정치적 도전이 남았다면 대통령뿐이라는 얘기다. 그의 진심은 무엇일까.

※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url을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마약 아들 팔아 또 정치합니까…남경필에 직접 돌직구 던졌다④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7218

■ 4화에는 이런 내용이 담겼습니다

「 · 정치 복귀 위한 이미지 세탁인가
· 내가 대통령 되려면 20년 기다려야 한다
· ‘주성의 나비효과’가 이재명 대통령 만들었나
· 죽어야 끊는 게 마약인데 성공할까
· ADHD 치료약, ‘나비약’이 더 위험하다
· 한국판 ‘위 아 더 월드’ 꿈꾸며
〈1월 21일 5화 ‘불미스러운 군대 생활, 모로코 도피, 그리고 1차 구속’이 계속됩니다〉

■ ‘남경필 아들의 마약 고백’ 처음부터 보시려면

남주성씨가 지난해 11월 13일 제주도 서귀포 인근에 있는 마약치유센터에서 취재팀과 만나 처음으로 세상에 자신의 얼굴을 공개했다. 김현동 기자


① 엄마 장례식 때도 마약 취했다…남경필 아들 주성의 첫 고백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2224

② 남경필 아들 美유학 한달만에…16살 주성 덮친 ‘마리화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3950

③中, 마약 무조건 사형이라고? 주성 홀린 ‘1만원 뽕’의 유혹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5551

고대훈·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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