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밤은 더 이상 어둡지 않습니다. 화려한 조명과 예술적인 설치물로 가득한 빛 축제들이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어요. 도시의 밤하늘을 수놓는 빛의 향연은 우리의 일상에 특별한 마법을 선사합니다.
계절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빛 축제들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나 가족 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SNS에 올리기 좋은 인생샷을 건질 수 있어 젊은 세대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죠. 오늘은 국내 빛 축제 명소 BEST 4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안산 별빛마을 포토랜드: 365일 빛나는 별빛 축제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별빛마을 포토랜드는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빛 축제장입니다. 22만 평의 드넓은 대지 위에 조성된 이곳은 '도심 속 빛의 숲'이라는 콘셉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별빛마을의 가장 큰 특징은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든 방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의 특색을 살린 조명 장식들이 연중 설치되어 있어 방문 시기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200여 마리의 실물 크기 동물 조형물들입니다. '애니멀 빌리지'라 불리는 이 구역에서는 기린, 코끼리, 사자 등 다양한 동물 모양의 조명들을 만날 수 있어요.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공간이죠.
별빛마을에는 50여 개의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빛의 터널', '큐피드 로드', '레인보우 로드' 등 각각의 테마로 꾸며진 포토존들은 인생샷을 건지기에 안성맞춤이에요. 특히 '빛의 정원'에서는 형형색색의 LED 조명으로 만들어진 꽃들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부산 해운대 빛 축제: 겨울 바다와 어우러진 빛의 향연
매년 11월 말부터 이듬해 1월 중순까지 부산 해운대에서는 화려한 빛 축제가 열립니다. 해운대 해수욕장과 구남로, 해운대시장 일대를 아우르는 이 축제는 부산의 겨울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어요.
해운대 빛 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바다와 어우러진 빛의 풍경입니다. 해변을 따라 설치된 다양한 조명 조형물들은 겨울 바다의 고요함과 절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특히 백사장에 설치되는 대형 미디어파사드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매년 새로운 주제로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요.
구남로에는 '빛의 터널'이 조성됩니다. 약 400m에 달하는 이 터널은 수만 개의 LED 전구로 장식되어 있어 마치 별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연인들의 인기 데이트 코스이자 인생샷 명소로 유명하죠.
해운대시장에서는 '빛의 시장'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전통시장의 정취와 현대적인 조명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요. 시장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들은 재미있는 사진을 찍기에 좋습니다.
축제 기간 중에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버스킹 공연, 빛을 주제로 한 미술 전시, LED 소원등 만들기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해요.
특히 12월 31일 밤에는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 행사가 열립니다. 화려한 불꽃쇼와 함께 카운트다운 이벤트가 진행되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새해의 시작을 축하합니다.
서울 빛초롱 축제: 청계천을 수놓는 빛의 물결
매년 11월 초부터 약 한 달간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는 '서울 빛초롱 축제'가 열립니다. 2009년부터 시작된 이 축제는 서울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 잡았어요.
빛초롱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인 조명 기술로 재해석한다는 점입니다. 매년 다른 주제로 진행되는 이 축제는 한국의 역사, 문화, 자연 등을 소재로 한 다양한 조명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청계광장에서 수표교에 이르는 약 1.2km 구간에는 200여 점의 빛 조형물이 설치됩니다. 청계천의 물과 어우러진 형형색색의 등불들은 마치 동화 속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수표교 앞에 설치되는 대형 미디어파사드입니다. 첨단 영상 기술을 활용한 이 작품은 매년 새로운 주제로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요. 웅장한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화려한 영상쇼는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입니다.
축제 기간 중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LED 소원등 만들기, 전통 등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직접 만든 작품을 집에 가져갈 수 있어요. 또한 청계천 주변 광장에서는 다양한 문화 공연도 펼쳐집니다.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퇴근 후 가볍게 들러볼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아요. 입장료는 무료이며, 매일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됩니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 자연과 빛의 완벽한 조화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오색별빛정원전'이 열립니다. 자연 속에서 즐기는 빛 축제라는 점에서 다른 축제들과 차별화됩니다.
33만㎡ 규모의 넓은 정원을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장식한 이 축제는 '빛으로 그린 겨울 동화'라는 콘셉트로 진행됩니다.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과 빛의 조화입니다. 나무와 꽃, 연못 등 수목원의 자연 요소들이 아름다운 조명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오색별빛정원전은 10개의 주제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늘정원', '달빛정원', '반딧불정원' 등 각각의 테마로 꾸며진 정원들은 저마다 다른 매력을 뽐냅니다. 특히 '하늘정원'의 LED 스트링 터널은 축제의 대표 포토존으로 인기가 높아요.
이 축제의 또 다른 매력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입니다. 12월과 1월에는 눈 쌓인 정원 위로 반짝이는 조명들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2월과 3월에는 봄의 기운과 함께 새로운 모습을 선보입니다.
축제 기간 중에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클래식 음악회, 마술쇼 등의 공연과 함께 LED 풍선 만들기, 빛나는 머리띠 만들기 등의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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