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하체 운동 안 한다”… 이유 뭐야?

지난 11일 방송된 SBS ‘아니 근데 진짜’에서 비는 “상체만 운동하고 하체 근육은 키우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는 “다리 근육이 많으면 옷이 안 맞는다”며 “속도도 느려진다”고 했다. 또 “무대에서 춤을 춰야 하는데 뒤뚱거리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비처럼 특정 부위만 집중적으로 운동하면 전신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다. 이 경우 자세 불균형이 생기고 척추·골반에 부담이 커진다. 특히 상체 근육에 비해 하체 근력이 부족하면 허리 통증이나 무릎 관절 부담이 증가하고, 보행 안정성도 떨어질 수 있다.
또 전신 근육의 절반 이상은 하체에 몰려 있다. 특히 허벅지 근육은 혈당 조절과 에너지 대사에 큰 역할을 한다. 하체 근육량이 감소하면 기초대사량이 줄고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다. 때문에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하체 근육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중요하다. 고령층은 무릎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체 근육이 튼튼하면 관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미국 아이오와대 닐 시걸 교수 연구팀이 50~79세 남녀 3000명을 조사한 결과, 무릎 골관절염이 있더라도 허벅지 근육이 튼튼한 사람은 통증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체 근력이 감소하면 보행이 불안정해져 낙상과 골절 위험도 커진다. 특히 노년층에서는 낙상이 고관절 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평소 스쿼트나 런지 같은 운동으로 하체 근력을 강화하는 게 좋다. 다만 무릎과 허리에 부담이 갈 수 있어 초보자는 횟수보다 자세에 집중해야 한다. 무릎 관절염이나 허리 질환이 있는 사람은 운동 강도를 조절하거나 전문가 도움을 받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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