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하는 거야" 600만원 강아지 훔치려고 발작연기…황당한 美도둑들
도난 당한 강아지 한 마리 약 622만원
미국의 한 반려견 매장에서 강아지를 훔치려던 도둑 일당의 범행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5일 NBC 뉴스 등 외신은 한 반려견 매장에서 도둑들이 반려견을 계획적으로 훔치려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23일 미국 콜로라도주에 있는 반려견 매장에서 일어났다. 당시 반려견 매장에는 세 명의 남성이 시간을 두고 들어왔다. 그러다 갑자기 매장을 구경 중인 한 남성이 뒤로 쓰러지더니 발작을 하기 시작했다.

놀란 직원들이 다가가 상태를 살피는 사이, 한 다른 남성이 재빠르게 진열장을 열고 잉글리시 불도그 두 마리를 꺼내 도망쳤다. 이 남성의 행동에 매장 직원들은 "뭐 하는 거냐"며 황급히 도망치는 남성을 붙잡으려 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은 매장 직원에 다리에 걸려 넘어지며 강아지 한 마리를 놓쳤다. 그러나 매장에 있던 또 다른 남성이 이 강아지를 집어 들고 도주했다. 이들은 번호판이 없고 창문이 짙게 선팅된 차를 타고 도망쳤다. 이들이 훔친 강아지는 한 마리당 4299달러(한화 약 622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작 연기를 한 30대 남성은 절도 등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차량에서 대기하던 남성 등 나머지 공범 3명을 뒤쫓고 있다. 매장 측은 강아지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강아지를 찾아오는 사람에게 4000달러(한화 약 579만원)를 보상하겠다며 현상금을 내걸었다. 이 가운데 도둑이 훔쳐 간 강아지 중 한 마리는 다시 매장으로 돌아왔다. 강아지를 매장에 돌려준 여성은 "노점상에게 1500달러(한화 약 217만원)를 주고 강아지를 데려왔다"며 "강아지 절도 뉴스를 보다가 사진 속 강아지와 비슷하다는 걸 깨닫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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