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3분기 매출액 70조 육박… 누적 매출은 20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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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가 올해 3분기 약 70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3분기 합산 매출액은 69조4481억원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현대차·기아의 합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8조9080억원, 21조3681원으로 집계됐다.
기아가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올해 두 기업의 합산 매출은 271조9000억∼280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6조3000억∼28조6000억원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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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가 올해 3분기 약 70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3분기 합산 매출액은 69조4481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6조4622억원으로 3.5% 줄었다. 합산 순이익도 0.9% 줄어든 5조4738억원으로 집계됐다. 합산 영업이익률은 9.3%였다.
현대차·기아를 합해 1조원에 육박하는 충당 비용이 영업이익에서 빠진 것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현대차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랜드 산타페(맥스크루즈)에 장착된 엔진의 보증기간을 연장하면서 약 3200억원의 충당부채 전입액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아 역시 람다2엔진 품질 이슈로 63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차감됐다.
두 회사는 글로벌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 차량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의 글로벌 친환경 차량 판매 대수는 하이브리드(HEV) 라인업 강화와 북미 지역 투싼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19.5% 증가한 20만1849대를 기록했다. 기아의 친환경 차량 판매는 카니발 HEV와 스포티지 HEV 판매 확대, 국내 EV3 신차 효과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현대차·기아의 합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8조9080억원, 21조3681원으로 집계됐다. 1∼3분기 누적 매출이 200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 30조원 돌파는 어려울 전망이다.
기아가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올해 두 기업의 합산 매출은 271조9000억∼280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6조3000억∼28조6000억원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270조3000억~271조9000억원, 25조5000억∼27조4000억원이었다. 기아는 이날 올해 경영실적 전망치를 매출액 105~110조원, 영업이익은 12조8000억~13조2000억원, 영업이익률은 12% 이상으로 상향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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