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0만 명이 찾는 전라도 최대 편백나무 숲"…7월 산책 여행지
여름에 맡기 좋은 짙은 숲 향기
국내 최대 편백나무 조림지
‘나무는 언제나 내 마음을 파고드는 최고의 설교자다. 나무들이 크고 작은 숲에서 종족이나 가족을 이루어 사는 것을 보면 나는 경배심이 든다.’
<헤르만 헤세의 나무들>에서는 헤르만 헤세가 나무와 신록을 예찬하는 문구들이 자주 등장한다.
숲은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다. 숲이 주는 초록빛의 풍경은 인간의 마음에 평화를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평안한 쉼터로 느끼게 해준다.
인간은 아름다운 숲에서 다양한 생물을 만나고, 교감하며, 함께 맑은 공기를 마시며 공존해 나간다.
최근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이 힐링을 찾고자 숲에서 하는 바캉스인 ‘숲캉스’를 즐기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아름다운 숲을 형성하는 나무로는 키가 큰 편백나무가 자주 선호되기 때문에, 편백나무를 산책로나 숲으로 조성하려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
여름 더위를 피하게 해주는 편백나무 산책로를 찾고 있는 이들이라면, 주목해야 하는 산책로가 있다.
바로, 축령산에 있는 편백나무숲이다. 전라남도 장성군 서삼면 모암리에 위치한 축령산의 산림욕장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편백나무 숲과 삼나무숲을 자랑한다.
전남을 대표하는 치유의 숲, 힐링의 명소라 불리는 축령산 휴양림에는 매년 3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아와 인기를 끌고 있다.
최소 40년에서 60년의 수령을 지닌 편백나무들이 빼곡하게 밀집된 축령산에서는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맡으면서 평화로운 여름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데크 로드가 조성되어 있어 편안하게 여름의 신록을 감상하며 산책을 할 수 있는 축령산 휴양림은 요즘 같은 장마철에 거닐기에도 좋다.
인근에는 예쁜 벽화가 가득한 금곡 영화마을과 국립장성숲체원이 있으니 함께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축령산은 올해 휴양림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산책하기 좋은 명소로 소문인 난 만큼, 올 여름 계곡 물소리를 들으면서 숲을 트레킹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자.
푸른 녹음 아래서 더위도 잊으면서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는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