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PF 인사이드] 대방건설, 1744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Ⅱ' 자체사업 도전

조회 4382025. 4. 18.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대방건설 본사 /사진 제공=대방건설

대방건설이 경기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1744가구의 '북수원 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Ⅱ'를 이달 말 분양한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처분한 종전부동산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대방건설은 자회사를 통해 토지를 매입한 뒤 시행사로 활용하며 자체개발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브리지론 1조' 대형 개발사업

대방건설은 2020년 12월 디엠하우징·디엠주택·디엠이엔씨·디엠산업개발·디엠건설 등 5개 완전자회사를 이용해 농어촌공사와 이목지구 A3블록, A4블록 일대의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매매계약서를 체결했다.

이후 5개 완전자회사는 2021년 5월 디비하우징·디비종합개발·디비토건·디비이엔씨·디비개발기업 등 또 다른 5개 완전자회사와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해 권리를 양도했다.

토지 매입을 위한 브리지론 규모만 1조원 이상에 달한 대형 개발사업이다. 자회사들은 2021년 중도금 납부를 위해 1조원 이상의 브리지론을 일으켰다. 지난해 7월 기존 브리지론을 리파이낸싱하기 위해 한국투자증권의 유동화전문회사(SPC)인 더블트리제일차, 더블트리제삼차로부터 각각 8149억원(금리 5.20%), 3302억원(5.50%)을 조달했으며 중도금과 연부 취득세를 납부했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현재 브리지론은 모두 상환했고 A3블록(10만7987㎡)의 잔금 519억원도 모두 납부한 상태"라며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수원 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 조감도 /사진 제공=대방건설

자회사 '시행사 활용' 자체 개발사업 추진

대방건설은 A4블록의 디에트르 더 리체Ⅰ, A3블록의 디에트르 더 리체Ⅱ를 모두 시공하며 토지매매에 활용한 자회사들을 시행사로 삼았다. 시공과 시행 이익을 모두 거둘 수 있는 자체개발 사업으로 추진하는 셈이다. 디비이엔씨와 디비개발기업이 A4블록(1차)을, 디비토건과 디비하우징·디비종합개발이 A3블록(2차)을 맡았다.

A3블록의 디에트르 더 리체Ⅱ(1744가구)는 이달 말경 분양하며 A4블록의 디에트르 더 리체Ⅰ(768가구)는 지난해 9월 분양해 2순위에서 100% 계약을 마쳤다.

디에트르 더 리체Ⅰ은 4200억원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공사비를 마련했다. 디비이엔씨와 디비개발기업이 안동농협 외 27개 금융기관으로부터 각각 2100억원(4.40%)씩을 빌렸다. 대방건설은 본PF 전액에 연대보증과 책임준공을 약정하며 대출을 성사시켰다. 본PF는 사업이 종료되는 2027년에 상환할 계획이다.

총분양계약액은 약 4000억원이며 디비이엔씨와 디비개발기업이 각각 50%씩 수익과 비용을 인식한다. 대방건설의 도급액은 2168억원이며 분양일정에 들어갔던 지난해 9월 착공해 2027년 8월 준공할 예정이다.

곧 분양할 디에트르 더 리체Ⅱ의 경우 도급액과 본PF 규모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구 수가 디에트르 더 리체Ⅰ보다 127% 많은 만큼 이를 단순히 적용하면 총분양계약액은 9080억원, 본PF 규모는 9534억원, 도급액은 4921억원으로 추산된다.

디에트르 더 리체Ⅱ는 총 4200가구로 계획된 미니신도시 이목지구(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910번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7개동, 총 1744가구(전용면적 84~141㎡) 규모로 들어선다. 입주자 모집공고 예정일은 이달 25일이다.

나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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