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MLB 두 번째 경기서 첫 홀드

최원준 2026. 7. 13.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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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
미네소타 트윈스 고우석이 12일(한국시간) LA에인절스와의 2026 미국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8회 역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인 30번째 빅리거 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 이틀 만에 첫 홀드를 수확했다.

고우석은 12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26 MLB 홈경기에 5-3으로 앞선 8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타자 본 그리섬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고우석은 조 아델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웨이드 멕클러 타석에서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아냈지만 병살 처리에는 실패했다. 이후 덴저 구스만에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로건 오하피를 유격수 직선타로 요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총 21개의 공을 뿌린 고우석은 13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으며 안정된 제구를 선보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5㎞를 찍었다. 9회 등판한 요엔드라이스 고메즈가 세이브를 거두며 고우석은 홀드를 올렸다. 한국인 투수의 MLB 홀드는 2019년 5월 29일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 오승환 이후 2601일 만이다.

고우석은 앞서 1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MLB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6일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된 뒤 26인 로스터에 등록되면서 미국 진출 2년 반 만에 빅리그 무대를 밟은 그는 30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데뷔전에서는 솔로포를 허용해 1이닝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전날 미네소타가 지난해 30경기에서 5홀드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한 오른손 불펜 투수 토미 낸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고우석의 입지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고우석은 이날 당당히 필승조 한자리를 차지해 임무를 완수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최원준 기자 1j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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