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갈대밭 불 질러놓고…50대 남성, 붙잡히자 한 말 '황당'
고성표 2026. 2. 2. 19:23

2일 경남 창원시 수산대교 아래 갈대밭에 고의로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서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 4분께 일반물건방화 혐의로 5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낮 12시 40분께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일동리 수산대교 인근 갈대밭에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화재 현장 주변의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씨의 동선을 추적해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날씨가 너무 추워서 불을 피웠다"며 범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화재는 건조한 갈대밭을 타고 순식간에 번지며 큰불로 이어졌다. 소방 당국은 헬기 8대와 장비 57대, 소방 인력 171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인 오후 3시 15분께 큰 불길이 잡혔고, 오후 4시 11분께 완전히 꺼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갈대밭과 주변 공원 부지가 소실되는 재산 피해가 났다. 또 화재로 발생한 짙은 연기가 퍼지면서 수산대교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인근 골프장 이용객과 마을 주민 등 635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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