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드컵은 안에서"…이태원 참사·추위 영향에 실내응원 택하는 시민 ↑

김남하 2022. 11. 2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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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이 펼쳐지는 24일 전국에서 수많은 시민이 거리응원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거리 응원 대신 실내 응원을 택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는 모양새다.

서울 광화문광장, 인천 송도 컨벤시아 등 전국 곳곳에서 거리 응원이 열릴 예정이지만 실내 응원 장소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한편 서울시는 거리 응원에 다수 시민이 운집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에 대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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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이 설치된 서울 관악구의 한 호프집 ⓒ데일리안

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이 펼쳐지는 24일 전국에서 수많은 시민이 거리응원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거리 응원 대신 실내 응원을 택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는 모양새다.


사상 첫 겨울에 치러지는 월드컵인 만큼 실외 응원시 추위를 감내해야 하고, 지난달 벌어진 이태원 참사에 따른 불안감으로 다수 인파가 몰리는 행사장은 되도록 피하려는 이들이 적지 않은 까닭이다.


24일 밤 10시 한국 월드컵 대표팀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가 열린다. 첫 상대는 우루과이다.


서울 광화문광장, 인천 송도 컨벤시아 등 전국 곳곳에서 거리 응원이 열릴 예정이지만 실내 응원 장소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특히 스크린이나 프로젝트 빔 등이 설치돼 경기 관람이 가능한 번화가 술집, 음식점을 예약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부천시 심곡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업주 김모씨는 "이번주 평일부터 예약 전화가 끊이질 않았다. 특히 다인석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또, 용인시 처인구 모 호프집 업주 박모씨는 "예약은 마감된 지 오래고 많이 팔릴 것 같은 치킨이나 튀김류 안주 물량을 평소보다 넉넉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를 생중계하는 영화관의 예매도 대부분 마감된 상태다. 조별리그 경기를 생중계하는 전국의 CGV 지점들은 이미 완석됐고,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은 지난 주말부터 대부분 자리가 찼다.


이처럼 실내 응원을 택하는 이들이 증가한 데는 추위와 이태원 참사의 영향을 이유로 꼽는 목소리가 많다. 24일 연인과 호프집에서 경기를 관람하기로 한 문모씨는 "날씨가 추워지기도 했고 이태원에서 벌어진 참사로 충격을 받아서 사람 많은 곳은 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거리 응원에 다수 시민이 운집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에 대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재난본부는 소방공무원 54명 및 소방차 9대를 거리응원 현장인 광화문광장 일대 등에 배치한다. 특히 119구급대 4개대를 광화문광장 주변에 분산 배치해 현장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응급처치 및 이송을 지원하고 대형사고 상황에서 인명구조 작전을 전개할 수 있는 특수구조대 등 구조대 2개대도 배치한다.


한국 공식 응원단인 붉은악마 측도 거리 응원이 진행되는 동안 광화문에 자체 안전요원 120명 등 총 340명의 인력을 배치해 안전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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