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뜬 젠슨 황, 시구 후 댄스타임까지…AI 동맹 광폭 행보 [현장+]
7일 서울 잠실야구장. 시구를 마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전광판에 등장하자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음악이 흘러나오자 황 CEO는 두 팔을 흔들며 리듬을 탔고, 관중들도 박수로 화답했다. 지난 5일 방한한 황 CEO는 이날 두산베어스 홈경기 시구자로 나서며 주말 일정을 소화했다.
황 CEO는 이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의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엔비디아 창립연도인 1993년을 의미하는 93번 유니폼을 입은 그는 힘차게 공을 던졌고, 공은 포수 미트에 무난히 꽂혔다.
시타는 두산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맡았다. 박 회장은 두산 창립연도인 1896년을 뜻하는 96번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섰다. 시구와 시타를 마친 두 사람은 환하게 웃으며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황 CEO는 시구에 앞서 “제 가족을 한국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엔비디아는 한국의 PC 게임 산업, 한국의 기술 산업과 함께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훌륭한 파트너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엔비디아가 있을 수 있었다”며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방한 첫날인 지난 5일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에게 “I missed fried chicken(치킨이 그리웠다)”고 말하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에서 회동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5일에는 서울 홍대 인근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이른바 ‘삼소 회동(삼겹살·소주 모임)’을 가진 뒤 BBQ 매장에서 2차 모임을 진행했다. 전날에는 가족들과 함께 서울 종로구 삼계탕 전문점인 토속촌을 찾았다.
황 CEO는 이날 오후 7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최 회장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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