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英외교장관 만나 "러북협력에 긴밀 공조…해·공군 방산협력 확충"

문제원 2024. 10. 2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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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방한한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교장관을 만나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러·북 군사 협력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특히 라미 장관은 "위조여권까지 제공하면서 북한의 파병을 끌어들이는 러시아의 무모한 불법행위가 유럽과 한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영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과 적극 협력할 것이고,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들을 적극 강구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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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실서 라미 영국 외교장관 접견
최근 北 러시아 파병·군사협력 정보 공유
라미 장관 "러시아 무모…한국과 협력"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을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방한한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교장관을 만나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러·북 군사 협력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라미 장관은 러시아의 무모한 불법 행위에 대한민국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라미 장관을 접견해 한·영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국빈 방문 시 양국이 합의한 '다우닝가 합의'에 따라 제반 분야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라미 장관은 영국이 주요국들과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고 있는 시점에 한국과는 새로운 관계 설정이 필요 없을 만큼 양국 관계가 완벽하다고 말하며, 신임 장관으로서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라미 장관은 "위조여권까지 제공하면서 북한의 파병을 끌어들이는 러시아의 무모한 불법행위가 유럽과 한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영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과 적극 협력할 것이고,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들을 적극 강구해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의 안보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영국·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한국과 영국이 해군, 공군 분야의 방산 협력을 전략적으로 확충해 나가자고 했고, 라미 장관은 이에 적극 동의했다.

또 라미 장관은 한국과 오커스(AUKUS) 간에 필라(Pillar) Ⅱ 차원에서 첨단 국방기술 협력이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과 라미 장관은 기후위기 대응 및 에너지 전환 노력의 일환으로 '2050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한 무탄소 에너지 개발협력을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첨단 기술 협력과 연계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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