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이방인이었다"…'美 명문대' 졸업해 '금수저설' 불거진 유명 女배우 정체

넷플릭스 '더 글로리'

오늘은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차혜정'이라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무명 배우에서 단숨에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배우 차주영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탁월한 표정 연기와 몰입도 높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녀. 그러나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따라붙은 꼬리표가 있었죠.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바로 '금융계 금수저'라는 루머입니다.

최근 한 방송에서 차주영은 이 루머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전혀 아니다. 아버지가 금융 쪽에 종사하는 건 맞지만, 저희 집이 금수저라든지 유복한 가정이라는 이야기는 과장이다”

차주영 SNS

차주영은 이처럼 ‘금수저설’을 단호하게 부인했어요.

아버지를 비롯해 친인척 중 일부가 금융계에서 일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로 인해 자신에게 특별한 기득권이나 부가 주어진 적은 없다는 겁니다.

차주영 SNS

용산구 이촌동에서 태어난 차주영은 어릴 적 조용한 성격을 바꾸기 위해 부모님의 권유로 반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중학교 재학 중 말레이시아 국제학교로 유학을 떠났고, 이후 미국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죠.

그녀는 “가장 무난해 보였기 때문에 경영학을 택했다”고 말합니다.

tvN '치즈인더트랩'

학기 중 한국에 돌아와 증권사 인턴을 해본 경험도 있고, 졸업 후엔 뉴욕 금융권에서 일하게 될 줄 알았다고 해요.

하지만 그녀의 마음속엔 늘 다른 꿈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tvN '원경'

“어릴 때 TV를 분해할 정도로, 영화 속 인물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배우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을 때, 부모님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지만 차주영은 결국 혼자서 연기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차주영 SNS

26살이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데뷔하게 된 이유였죠.

데뷔 이후 조연으로 활동하며 배우로서의 자리를 찾아가던 그녀는 긴 무명 시기를 보냅니다.

출입국 신고서에 ‘직업’란을 비워낼 만큼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던 시절도 있었고, 자신이 연기자라고 말하는 게 부끄럽게 느껴졌다고 고백했어요.

“저는 늘 이방인이고, 어딜 가나 속하지 못한 기분이었다. 직업란에 ‘배우’라고 쓰는 게 부끄러웠다”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스스로에 대한 증명 욕구 때문이었습니다.

“애매함이 저에게는 원동력이었다. 그 애매한 걸 늘 증명하고 싶었던 것 같다”

차주영 SNS

요령 피우는 법을 몰라 작품에 임할 때마다 잠도 안 자고, 잇몸이 내려앉을 정도로 온 힘을 쏟아붓는다는 차주영.

그리고 그 노력은 결국 빛을 발했습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

지난 2023년, '더 글로리'의 '차혜정'으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그녀는 2025년 드라마 '원경'에서 첫 사극 주연이자 타이틀 롤을 맡으며 10년간의 무명 시절을 깨고 화려하게 비상했죠.

“요즘은 ‘아, 이런 날도 있으려고 버텨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

금융계라는 안정된 길 대신, 어릴 적 꿈 하나 붙들고 치열하게 버텨온 그녀.

이제 차주영은 '금수저’가 아닌 ‘연기로 증명한 배우’로 대중 앞에 당당히 서 있습니다.

앞으로의 작품 속 차주영이 얼마나 더 놀라운 변신과 연기를 보여줄지, 그녀의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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