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세주 될 수 있을까
[곽성호 기자]
프리미어리그 무대서 완벽 적응에 성공한 마테우스 쿠냐가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마테우스 쿠냐 영입에 합의했다. 이 영입에는 비자와 등록 절차가 필요하고, 팀의 모든 구성원은 쿠냐의 올드 트래포드 입성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영국 현지 매체인 < BBC >에 따르면 쿠냐의 이적료는 약 6250만 파운드(한화 1162억 원)로 추정되고, 계약 기간은 5년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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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확정된 마테우스 쿠냐 |
| ⓒ 울버햄튼 공식 홈페이지 |
구단은 2024-25시즌을 앞두고 선택을 내렸다. 바로 텐하흐 감독과의 재계약을 체결한 것. 하지만, 이 선택은 최악의 수였다. 텐하흐 체제 맨유는 리그 14경기서 단 4승에 그쳤고, 결국 10월이 지나가기 전에 경질당하는 엔딩을 맞이해야 했다. 이후 판니스텔루이 코치가 대행으로 팀 분위기를 수습했지만, 이후 소방수로 부임한 아모링 체제에서 맨유는 더욱 망가졌다.
1985년생으로 젊은 지도자인 아모링 감독은 스포르팅에서 혁신적인 전술 체계를 통해 주목을 받았고, 챔피언스리그 무대서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를 무려 4-1로 제압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그렇게 기대감과 함께 맨유에 입성했지만, 극적인 반전을 만들지는 못했다.
고정된 3백 전술과 유연한 대응 능력이 떨어졌고, 강점으로 평가받았던 공격 체계는 이렇다 할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결국 아모링 체제에서 맨유는 리그 15위를 기록했고, FA컵과 카라바오컵은 16강, 8강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 더해 마지막 희망이었던 유로파 리그마저도 결승전에서 토트넘에 1-0으로 패배, 실로 오랜만에 유럽 대항전 진출이 좌절됐다.
이처럼 최악의 시즌을 보낸 맨유는 빠르게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보강을 시작했다. 그 첫 번째 선택은 바로 울버햄튼에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낸 브라질 특급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의 영입이다. 이번 영입은 맨유가 보여줬던 약점을 확실하게 메울 수 있는 선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4-25시즌 맨유는 최전방에서의 득점력 저조로 골머리를 앓았다.
맨유는 리그 38경기에 나와 단 44득점에 그쳤고, 이는 1975년 이후 가장 적은 득점을 올린 기록이다. 선수 개개인의 퍼포먼스도 최악이었다. 회이룬은 리그에서 단 4득점에 그쳤고, 지르크지는 시즌 후반부로 향할수록 폼을 되찾는 듯했지만, 3골에 머물렀다.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공식전 57경기에 나와 79골 18도움, '신성' 아마드 디알로가 11골 8도움으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에 더해 시즌 58경기를 소화하며 11골 10도움으로 나름 제 몫을 해준 2선 자원인 가르나초는 아모링 감독과의 불화설로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게 유력해 보이는 상황. 이처럼 맨유 공격진은 골을 넣어 줄 확실한 자원이 필요했고, 구단과 아모링 감독은 발 빠르게 작업에 나서 이번 시즌 울버햄튼에서 17골 6도움을 기록한 마테우스 쿠냐 영입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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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에 합류한 마테우스 쿠냐 |
| ⓒ 울버햄튼 공식 홈페이지 |
쿠냐는 184cm로 최전방 공격수로서 다소 불리한 신체 조건을 가졌지만, 이를 상쇄하는 장점이 확실하다. 먼저 측면, 공격형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성을 갖췄고, 또 상대 수비수에 대한 압박 포지셔닝이 상당히 훌륭하다. 이에 더해 아모링 감독이 요구하는 역습 시 볼을 소유한 채 빠르게 전방으로 향하는 움직임은 상당한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방위로 활약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을 흡수한 쿠냐가 무너지고 있는 명가 맨유를 구원할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이들의 행보를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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