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후 첫 도움' 주앙 칸셀루, 선두 탈환에 결정적 활약

곽성호 2026. 2. 2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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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바르셀로나, 레반테와 홈 맞대결서 3-0 완승... 공식전 2G 무승 탈출

[곽성호 기자]

바르셀로나 임대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에 승점 3점을 선물한 주앙 칸셀루다.

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자리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25-26시즌 스페인 라리가' 25라운드서 레반테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20승 1무 4패 승점 61점 1위에, 레반테는 4승 6무 15패 승점 18점 19위에 머물렀다.

선두 탈환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했던 바르셀로나였다. 시즌 개막 후 줄곧 1위를 지키면서 2연패를 노렸지만, 직전 라운드서 지로나에 2-1로 무너지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추월을 허용했다. 아쉬움이 가득했으나 곧바로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 라운드서 레알 마드리드가 오사수나에 충격적인 패배를 허용했고, 다시 1위를 찾을 수 있는 '찬스'가 찾아온 것.

난이도는 수월해 보였다. 강등권에 자리하고 있는 레반테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이들은 최근 4경기서 1무 3패로 부진에서 허덕이고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 그렇게 예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바르셀로나가 주도하는 그림을 만들었다. 무려 전반 4분 만에 에릭 가르시아의 컷백을 받아 베르날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후에도 역습을 완벽하게 제어하면서 흐름을 주도했다.

또 전반 32분에는 더 용이 칸셀루의 크로스를 받아 추가 골을 터뜨리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도 이들은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35분에는 페르민이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이후 결정적 장면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종료됐다.

'측면의 지배자' 칸셀루, 바르셀로나 선두 탈환 숨은 MVP

이처럼 원하는 성적과 경기력을 챙기며 웃은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임대생 주앙 칸셀루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수비진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뽐냈던 이니고 마르티네스가 알 나스르(사우디)로 떠나가면서 수비 진영에 대폭 변동이 발생했다. 또 크리스텐센은 장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변수가 나왔다.

결국 플릭 감독은 좌측 풀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마르틴은 중앙 수비로 돌리는 방안을 택했고, 좌측 수비진에는 결원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든든한 자원인 발데가 자리하고 있었으나 리그·코파 델 레이·챔피언스리그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이 있었기에, 반드시 추가적인 보강은 필요했던 상황.

보강이 절실했던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든든한 카드를 손에 넣게 됐다. 바로 검증된 풀백 주앙 칸셀루다. 1994년생인 그는 벤피카·발렌시아·유벤투스·인테르·맨체스터 시티를 거치며 다양한 실력과 경험을 쌓았고, 특히 2023-24시즌에는 임대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으면서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바가 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알 힐랄로 이적을 택하면서 유럽 무대와 멀어지는 듯했지만, 이번 시즌 변화의 기류가 감지됐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그를 외면하기 시작했으며 또 사우디 리그 외국인 규정(10명 보유·8명 출전)에 발목이 잡히면서 칸셀루는 결국 알 힐랄을 떠나야만 했다. 결국 지난달 1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임대가 발표된 그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좌·우측 수비는 물론이며 공격 상황에서는 과감한 드리블을 통해 또 하나의 옵션을 만들고 있는 칸셀루는 레알 소시에다드·레알 오비에도·알바세테·마요르카·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렇게 플릭 감독의 마음에 들어온 그는 이번 경기서 선발로 경기장을 밟으면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좌측 수비로 경기장에 나선 그는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공격 시에는 하프 스페이스 지역을 확실하게 장악하며 양질의 크로스를 올렸고, 또 과감하게 드리블을 시도하면서 레반테 수비진을 공략했다. 특히 전반 32분 더 용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하면서 임대 후 첫 도움을 신고했다.

이에 그치지 않았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비토르 가르시아를 비롯해 신성으로 평가받고 있는 카를로스 알바레스로 안정적으로 막아냈고, 체력적으로도 지치지 않는 모습이었다. 풀타임으로 경기장을 누빈 칸셀루는 1도움·패스 성공률 91%·기회 창출 3회·수비적 행동 5회·드리블 성공 2회·크로스 성공 3회·볼 회수 8회로 펄펄 날았다.

매체의 칭찬도 이어졌다. 바르셀로나 소식을 다루는 <바르카 유니버설>은 "칸셀루의 활약은 복귀 후 최고의 경기력이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왼쪽 수비수로 보여준 가장 인상적인 경기력 중 하나였다"라며 "그는 환상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레반테 수비진을 종횡무진 누비고 정확한 크로스로 여러 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라고 했다.

이어 그에게 평점을 10점을 부여, 활약을 인정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내달 1일(한국시간) 비야레알을 상대로 리그 26라운드 일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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