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가 없었다면…" 깜짝 방한한 아사다 마오가 털어놓은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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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이었던 전 국가대표 아사다 마오(33)가 한국에서 김연아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사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깜짝 방한'을 한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에 대해 "연아가 없었다면 내가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1990년생 동갑내기로, 주니어 시절이었던 2000년대 후반부터 10년 가까이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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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이었던 전 국가대표 아사다 마오(33)가 한국에서 김연아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사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깜짝 방한’을 한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에 대해 “연아가 없었다면 내가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연아를 지칭하며 ‘선수’ 등의 호칭 없이 ‘연아’로 표현, 친밀감을 나타낸 것이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일 오후 일본항공(JAL)이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김포-하네다 취항 60주년 기념식에서 아사다마오가 인사말을 했다. 아사다 마오는 "연아와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 한 시대를 이끌어 기뻤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항공업계와 여행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JAL 일부 직원을 제외하고는 아사다 마오의 방한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아사다 마오는 “처음 연아 선수를 만난 것은 14살 때 일이었다”며 “어머니들도 아는 사이여서 서로 주먹밥과 김치를 주고받을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1990년생 동갑내기로, 주니어 시절이었던 2000년대 후반부터 10년 가까이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을 이끌었다.
아사다 마오는 공중에서 3회전 반 바퀴를 뛰는 고난이도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주니어 여자 선수로는 세계 최초로 성공시킨 선수다. 이후 2004~05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재패했다. 당시부터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그랑프리 대회와 세계선수권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나눠 가지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아사다 마오는 피겨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3번 획득했으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선 트리플 악셀을 3회 성공시키고도 김연아에게 금메달을 내줘야 했다. 세계선수권 3회 우승과 총 10개의 세계 신기록을 세운 아사다 마오는 2017년 은퇴했다.
한편 일본 제1국적항공사인 JAL은 한일 국교 정상화보다 1년 앞선 1964년부터 김포-하네다 노선을 취항했다. 대한항공과 공동으로 주 3회 운항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도 매일 3편을 운항 중이며, 가장 오랜 기간 이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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