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5만원 간다는데…‘노조 리스크’에 급브레이크?

장보석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bs010117@naver.com) 2026. 1. 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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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삼성 85만원 · KB 80만원’
노조 성명 이후 연일 하락세
“노사가 차분히 합의점 도출해야”
기사와 관련된 생성형 이미지. (Gemini AI 제공)
현대차 주가가 새해 들어 파죽지세다. 지난해 말 30만원을 밑돌던 주가는 이미 50만원을 돌파했고, 자율주행·로봇 등 신사업 기대감에 힘입어 테슬라에 견줄 유일한 기업이란 평가도 나왔다.

23일 기준 현대차 시가총액은 105조원대로 코스피 3위에 안착했다. 지난해 12월 29일 60조원대였던 시총은 올 들어 지난 1월 7일 70조원, 13일 80조원, 19일 90조원을 거쳐 21일 100조원 벽을 순식간에 뛰어 넘었다.

증권가 눈높이도 높아졌다. 삼성증권은 22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65만원에서 85만원으로 30% 올렸고, KB증권도 21일 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노조의 로봇 사업 반발은 변수로 지목된다. 사측이 2028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등 3만대를 양산해 현장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노사 갈등 우려가 커진 탓이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22일 소식지를 통해 “로봇 투입 시 고용 충격이 예상된다”며 “노사 합의 없인 단 한 대의 로봇도 현장에 들일 수 없다”고 경고했다.

노조 성명이 나온 22일 주가는 약세를 보였고, 23일에도 3%대 하락하며 50만원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갈등이 격화할 경우 그룹이 사활을 건 ‘피지컬 AI’ 발전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상용화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윈윈’(win-win)하는 합의점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당장 2~3년 내 일자리 위협은 없을 것”이라며 “과도한 불안보단 유휴 인력의 업무 전환과 정년 보장 등으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글로벌 보호무역 흐름 속 생산비 절감을 위한 불가피한 흐름”이라며 “일자리 감축보단 생산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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