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올스타 MVP 양효진, 은퇴냐 현역 연장이냐…“조만간 결정”

최원준 2026. 1. 2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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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배구 '레전드' 양효진(현대건설)이 거취를 두고 고심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양효진은 25일 강원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올스타전에서 김우진(삼성화재·남자부)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17시즌 연속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양효진은 기자단 투표에서 34표 중 19표를 얻어 이다현(4표·흥국생명)을 제치고 가장 빛나는 별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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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현대건설)이 25일 강원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올스타전에서 2세트 도중 주심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 배구 ‘레전드’ 양효진(현대건설)이 거취를 두고 고심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양효진은 25일 강원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올스타전에서 김우진(삼성화재·남자부)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17시즌 연속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양효진은 기자단 투표에서 34표 중 19표를 얻어 이다현(4표·흥국생명)을 제치고 가장 빛나는 별로 이름을 올렸다.

양효진은 “그동안 많은 상을 받았지만 미스터 올스타는 처음”이라며 “호명되는 순간 ‘내가 MVP가 맞냐’고 몇 차례 되물었다. 신기하면서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K-스타 소속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인 5득점을 기록한 양효진을 두고 기자회견장에선 ‘마지막 올스타전인 것처럼 최선을 다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왔다. 내년 올스타전에서도 팬들을 만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는 “(은퇴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 같다”며 “주변에선 마흔 살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자고 하는데, 그러려면 (몸에) 테이핑을 너무 많이 해야 한다”고 웃어 보였다. 양효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과 단년 계약을 체결하며 은퇴설이 불거졌다.

양효진은 “마음이 아프다. 시즌 초반 공격 동작이 뜻대로 되지 않아 스트레스받았는데, 지금은 조금 나아졌다”며 “시즌을 앞두고 병원 검진에서 무릎에 물이 찬 걸 확인했다. 병원에선 오랜 선수 생활을 했는데 지금에서야 물이 찬 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했다”고 은퇴를 고민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양효진은 V리그를 대표하는 ‘리빙 레전드’다. 2007-2008시즌 데뷔한 그는 남녀부를 통틀어 통산 득점(8224개)과 블로킹(1715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국가대표로도 2012 런던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역시 블로킹 1위(세트당 0.798개), 속공 4위(공격성공률 48.11%), 시간차 7위(55.56%), 득점 공동 10위(298점)에 오르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김우진은 “첫 올스타전에서 좋은 상을 받아 기쁘다”며 “상금으로 동료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사주겠다”고 말했다.

흥국생명 이다현(왼쪽)이 25일 강원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올스타전에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과 화사의 '굿 굿바이(Good Goodbye)' 안무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세리머니상은 신영석(남자부·현대건설)과 이다현(여자부·흥국생명)이 받았다. 이다현은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과 함께 가수 화사의 ‘굿 굿바이(Good Goodbye)’ 안무를 선보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다현이 현대건설에서 이적한 사연을 알고 있는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 이다현은 “(이적으로 인한 헤어짐의)스토리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강성형 감독님께 어제 부탁드렸는데 계속 거절하시다가 오늘 수락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춘천=최원준 기자 1jun@kmib.co.kr

최원준 기자 1j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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