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원에 바퀴벌레 없앤다더니 300만원 내라"…일본서 사기활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골치 아픈 바퀴벌레 퇴치합니다. 관동 지역 최저가 도전! 추가 비용 일체 없음! 세금 포함 550엔(한화 5000원)부터."
일본의 한 해충퇴치업체가 홈페이지에서 이런 홍보문구로 소비자를 현혹시켰다.
5000원이면 해충을 없애주겠다는 것은 말 뿐이었다.
실제로는 사이트를 보고 연락한 소비자의 집을 찾아가 "바퀴벌레 등 해충의 알이 있다"라며 불안을 조성하고 약제를 만들어 뿌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막상 방문해선 "알 있다" 핑계로 추가요금 폭탄
20대 여성 피해 많고 300만원 뜯긴 사람도
"골치 아픈 바퀴벌레 퇴치합니다. 관동 지역 최저가 도전! 추가 비용 일체 없음! 세금 포함 550엔(한화 5000원)부터."
일본의 한 해충퇴치업체가 홈페이지에서 이런 홍보문구로 소비자를 현혹시켰다. 사이트명은 ‘해충 110번’이고 사업자는 도쿄도에 있는 ‘오비털 피리어드’라는 회사다. 5000원이면 해충을 없애주겠다는 것은 말 뿐이었다. 실제로는 사이트를 보고 연락한 소비자의 집을 찾아가 "바퀴벌레 등 해충의 알이 있다"라며 불안을 조성하고 약제를 만들어 뿌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렇게 챙긴 돈이 10만원에서 20만원이다. 예상보다 높은 비용에 소비자가 주저하면 "실제로는 이 보다 몇 배나 더 든다"고 말했다.
일본 소비자청에는 이 회사 관련해 4월부터 8월까지 138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이 중 20대 여성은 약 41%, 20대 남성은 약 22%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중 실제로 비용을 지불한 건수는 118건으로, 평균 금액은 10만 9000엔 엔을 넘었다. 가장 높은 금액은 32만 엔(292만원)에 달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유리 "억울하다" 했지만…남편 안성현, '코인상장뒷돈' 실형 위기 - 아시아경제
- "결혼해도 물장사할거야?"…카페하는 여친에 비수꽂은 남친 어머니 - 아시아경제
- "37억 신혼집 해줬는데 불륜에 공금 유용"…트리플스타 전 부인 폭로 - 아시아경제
- "밤마다 희생자들 귀신 나타나"…교도관이 전한 '살인마' 유영철 근황 - 아시아경제
- '814억 사기' 한국 걸그룹 출신 태국 유튜버…도피 2년만에 덜미 - 아시아경제
- "일본인 패주고 싶다" 日 여배우, 자국서 십자포화 맞자 결국 - 아시아경제
- "전우들 시체 밑에서 살았다"…유일한 생존 北 병사 추정 영상 확산 - 아시아경제
- "머스크, 빈말 아니었네"…김예지, 국내 첫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 - 아시아경제
- "고3 제자와 외도안했다"는 아내…꽁초까지 주워 DNA 검사한 남편 - 아시아경제
- "가자, 중국인!"…이강인에 인종차별 PSG팬 '영구 강퇴'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