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떠나니 거물 오나…맨유, 텐 하흐 대체자 '레알 전설' 지단 눈독+영입 타깃도 '등장'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거물급 감독 후보가 등장했다.
스페인 매체 '엘나시오날'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지네딘 지단이 맨유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대신해 감독직에 앉힐 경우, 이미 첫 영입 선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지단이 바르셀로나의 진짜 위협이 되는데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그는 새 맨유 감독이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에릭 텐 하흐가 부진한 결과로 인해 위태로워지면서, 지단이 맨유를 이끌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면서 "바르셀로나는 우려하고 있는 게 지단이 바르셀로나 수비수 쥘 쿤데를 이미 최우선 영입 목표로 두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르셀로나에서 세계 최고의 우측 풀백 중 하나로 떠오른 쿤데는 지단의 관심을 이끌었다. 원래 센터백이지만, 우측 풀백으로 팀의 요구에 완벽히 적응했다. 그의 수비 능력, 스피드, 멀티 플레이 능력은 그를 바르셀로나의 핵심 선수로 만들었다"라며 쿤데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이어 16일 인용보도하면서 "지단은 현재 쿤데를 아주 높이 평가하고 있고 그가 맨유 수비진에 곧바로 업그레이드를 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는 센터백, 우풀백으로 활약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맨유는 이사회의 텐 하흐 유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대체 감독 후보군이 등장하고 있다.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부터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도 포함됐다.
그러나 투헬은 16일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다.
영국 BBC가 이날 투헬 감독이 차기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선임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7월까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본선까지다.
투헬은 이로써 스벤-고란 에릭센, 파비오 카펠로에 이어 역대 세 번째 비영국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된다. 그는 16일 저녁에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계약서에 사인하고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헬이 후보군에 빠진 가운데 유력 후보로 지단이 거론됐는데 물론 그는 지난 4월에도 텐 하흐의 첫 경질론이 대두된 당시 유력 후보 중 한 명이었다.
당시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지단이 맨유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그는 뮌헨보다 맨유에 합류하는 걸 더 선호할 것"이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맨유의 텐하흐 재계약으로 지단은 다시 쉬고 있다.
지단은 레알에서만 감독 커리어를 쌓았다. 2006년 선수 생활을 마친 뒤, 2012년 레알 U-17팀 감독으로 지도자 경력을 쌓기 시작한 그는 이듬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아래에서 수석 코치로 활동했다. 당시 그는 코치로 팀의 통산 열 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함께 했다.
이후 지단은 B팀인 카스티야 감독으로 내려갔다. 1년 반 동안 B팀에서 선수들을 지도한 지단은 안첼로티 감독이 물러난 2016년 1월부터 레알 지휘봉을 잡아 2018년 여름까지 이끌었다. 이후 2019년 다시 돌아온 그는 2021년 여름까지 팀을 이끌며 총 4년 반가량 프로 감독 커리어를 쌓았다.
이 시기에 지단은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 라리가 우승 2회, UEFA 슈퍼컵 우승 2회, 수페르코파 우승 2회를 차지했다. 챔피언스리그 3연패는 레알을 제외하고는 전무후무하며 레알의 첫 3연패도 1950년대에 나왔기에 지단의 레알은 그야말로 천하무적이었다.
일단 지단은 2021년 레알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현재까지 쉬고 있다. 3년간 현장을 떠난 만큼 복귀했을 때 감각이 빨리 돌아올지 여부가 관건이다.
하지만 지단의 대표팀 동료였던 에마뉘엘 프티는 지단을 전혀 걱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부임 가능성이 높은 맨유 선수단을 비판했다.
프티는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를 통해 "지단이 마드리드의 화창한 날씨를 떠나길 원할까? 그의 인생은 마드리드에 있다. 그는 마드리드에 헌신했다"라며 "난 그가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리고 소통은 드레싱룸에서 아주 중요하다"라고 의문부호를 붙였다.
그러면서 "솔직히 난 지주(지단의 별명)를 좀 안다. 그는 그가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려고 하면 그래야 한다는 보장이 있어야 한다. 수년간 맨유의 환경은 좋지 않다. 벤치의 안정성, 선수단 퀄리티도 그렇고 구단의 예쌍은 이전과 다르다. 맨유는 여전히 거대한 구단이다. 하지만 경기장에선 더 이상 그렇지 않다. 지주도 아주 의식하고 있고 선수단 퀄리티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알려진 대로 지단이 쿤데 영입을 원한다면 맨유가 이를 승인해야 지단이 맨유에 합류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미 에릭 텐 하흐 체제에서 1조원을 쓴 맨유가 추가로 대형 지출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진=연합뉴스, 원풋볼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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