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신들의 전쟁’…신진서, 맥심커피배 3연패까지 두 걸음

이영재 2025. 3. 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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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이 8강을 마치고 4강 대진을 확정했다.

맥심커피배는 한국기원 프로 9단만 출전하는 기전으로, '입신(9단의 별칭)'에 오른 기사들만 출전해 경합한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신진서 9단은 8강전에서 박정환 9단(랭킹 2위)과 빅매치에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신 9단이 대회 3연패 도전을 이어갈지, 변상일 9단이 절대강자 신진서 9단을 넘고 생애 첫 맥심커피배 결승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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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커피배 4강 대진 확정…톱랭커 대격돌
2연패 달성한 신진서, 8강서 박정환 제압
4강전 면면, 랭킹 5위권 내 선수들로 구성
맥심커피배 4강 진출자. 왼쪽부터 변상일-신진서, 강동윤-이지현. 한국기원 제공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이 8강을 마치고 4강 대진을 확정했다. 맥심커피배는 한국기원 프로 9단만 출전하는 기전으로, ‘입신(9단의 별칭)’에 오른 기사들만 출전해 경합한다. 특히 이번 4강전은 모두 국내 랭킹 5위권 내 기사들로 구성돼 더욱 관심을 끈다. 

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오는 24일 4위 변상일 9단과 맞붙는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신진서 9단은 8강전에서 박정환 9단(랭킹 2위)과 빅매치에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변상일 9단은 안성준 9단을 꺾고 2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상대 전적은 37승9패로 신진서 9단이 크게 앞서있지만, 최근 전적은 변상일 9단이 2연승 중이다. 신 9단이 대회 3연패 도전을 이어갈지, 변상일 9단이 절대강자 신진서 9단을 넘고 생애 첫 맥심커피배 결승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반대편에서는 랭킹 3위 강동윤 9단과 5위 이지현 9단이 대결을 펼친다. 강동윤 9단은 8강에서 김명훈 9단을 꺾고 4강에 올랐고, 이지현 9단은 최정 9단을 제압했다. 최근 랭킹 역주행을 펼치고 있기도 한 두 선수는 25일 결승행을 놓고 격돌한다. 랭킹에서는 강동윤 9단이 앞서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이지현 9단이 9승3패로 크게 앞서 예측 불허의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4강전은 국내 톱랭커들의 맞대결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각 대결의 승자는 결승에 올라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결승은 3번기로 진행되며 오는 31일 1국을 시작으로 4월2일 2국, 1대1 동률 시 4월7일 최종국을 벌인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우승 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30초로 진행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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