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홈런-92타점' 반등한 2024시즌에도 김재환은 여전히 배고프다…"내 기록 만족스럽지 않다" [창원 현장]

박정현 기자 2024. 9. 2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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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여러모로 아쉬운 시즌이었다."

'30홈런-100타점'에 근접한 시즌을 보냈지만, 김재환은 만족하지 않았다.

경기 뒤 김재환은 "오늘(28일)로 정규시즌 144경기가 끝이 났다. 돌이켜보면 여러모로 아쉬운 시즌이었다. 내 기록이 만족스럽지는 않다. 그래도 이전보다 자신감이 많이 회복됐다는 점은 분명한 수확이다. 포스트시즌, 또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이 자신감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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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야수 김재환은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팀 간 마지막 맞대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3회초 2점 홈런을 쳐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돌이켜보면, 여러모로 아쉬운 시즌이었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재환은 지난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마지막 맞대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해 팀의 4-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첫 타석 볼넷으로 누상에 나선 김재환. 두 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두산이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3루에서 NC 선발 이용준의 커브를 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2점 홈런(시즌 29호)을 쳐 3-0으로 간격을 벌렸다. 세 번째 타석인 6회초 1사 후에도 중전 안타를 때려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두산 외야수 김재환은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팀 간 마지막 맞대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3회초 2점 홈런을 쳐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올해 김재환은 그간 부진을 끊어내는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474타수 134안타) 29홈런 9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3을 기록했다. 2022~2023시즌 힘든 시기를 보냈고, 특히 지난해에는 타율 0.220(405타수 89안타) 10홈런 46타점 장타율 0.331로 체면을 구겼지만, 올 시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김재환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배고픈 김재환이다. '30홈런-100타점'에 근접한 시즌을 보냈지만, 김재환은 만족하지 않았다. 경기 뒤 김재환은 "오늘(28일)로 정규시즌 144경기가 끝이 났다. 돌이켜보면 여러모로 아쉬운 시즌이었다. 내 기록이 만족스럽지는 않다. 그래도 이전보다 자신감이 많이 회복됐다는 점은 분명한 수확이다. 포스트시즌, 또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이 자신감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두산 외야수 김재환은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팀 간 마지막 맞대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3회초 2점 홈런을 쳐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날 정규시즌 144번째 경기를 끝낸 두산과 김재환. 정규시즌 4위를 확정하며 다음 달 2일 치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대비한다. 김재환은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준비 잘해 (포스트시즌에서)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결국, 김재환이 해줘야 하는 두산 타선이다. 그가 타석에 섰을 때 상대에게 주는 위압감은 여전하다. 특히 단기전의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일발 장타'를 지녔다는 점에서 포스트시즌 많은 기대가 뒤따른다.

자신감을 회복한 김재환은 포스트시즌 두산의 상승세에 큰 힘이 될 수 있을까. 김재환이 지금처럼 제 몫을 해준다면, 두산은 상상 이상의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다.

두산 외야수 김재환은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팀 간 마지막 맞대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3회초 2점 홈런을 쳐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두산 베어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두산 베어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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