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기도 교통연수원 간부, 숨진 채 발견…"투망 던지다 바다 빠진듯"
채혜선 2024. 10. 14. 17:54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때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를 지지했던 경기도교통연수원 고위 간부 50대 A씨가 강원도 고성 한 해변에서 숨졌다.
14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낮 12시 2분쯤 고성군 간성읍 봉호리 인근 해변에서 “투망을 던지다 사람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구조 당시 의식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 대응에 나선 소방 당국에 의해 인근 속초의료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수심이 얕아 연안 구조정이 접근하지 못해 바다로 직접 뛰어들어 (A씨를) 구조했다”라며 “사고 당시 A씨는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는 착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경은 A씨가 그물을 던지려 바다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2017년 성남FC에서 버스 운전기사로 일하다 2018년 지방선거에선 이재명 캠프에서 활동했고, 2018년 12월 경기도 유관기관인 경기도교통연수원 사무처장으로 임명돼 2년 정도 근무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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