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속 보조배터리 '펑'…비행기 타려던 236명 혼비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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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을 준비하던 비행기 안에서 승객의 가방에 있던 물건이 폭발해 2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폭발로 인한 인명 피해는 다행히 없었으나, 몇몇 승객이 비상구에서 이동하던 중 마찰로 화상을 입은 것이 알려졌다.
항공사 측은 성명을 통해 "승객 기내 수화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비행기 출발 전 대피했다"며 "우리 항공사는 항상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소방 당국이 빠르게 출동했고, 승무원들도 절차에 따라 승객들을 안전히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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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236명 전원 대피…탈출용 슬라이드 이용
마찰로 화상 입은 승객 외 인명 피해 無
이륙을 준비하던 비행기 안에서 승객의 가방에 있던 물건이 폭발해 2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6일 영국 데일리메일,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후 1시 55분경 영국 저비용 항공사 '이지젯' 항공편(EZY8261)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여객기는 그리스 크레타섬 헤라클리온 공항에서 영국 런던 개트윅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항공사는 승객들이 탑승하던 중 수하물에 있던 보조 배터리와 전자담배가 폭발하며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목격자는 "'펑'하는 시끄러운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튀었고,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며 순식간에 기내를 가득 메웠다"고 진술했다. 일부 승객은 놀란 마음에 비명을 질렀고, "폭탄이다"라고 외치며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이 촬영된 영상에는 좌석에서 불꽃이 번지자 승객들이 겁에 질린 채 일어나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승객 236명 전원은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비상구에서 펼친 탈출용 슬라이드를 타고 비행기를 빠져나왔다.
폭발로 인한 인명 피해는 다행히 없었으나, 몇몇 승객이 비상구에서 이동하던 중 마찰로 화상을 입은 것이 알려졌다. 해당 사고로 승객들은 공항에서 9시간가량 대기해야 했고, 오후 11시가 넘어서야 다시 런던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 항공사 측은 성명을 통해 "승객 기내 수화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비행기 출발 전 대피했다"며 "우리 항공사는 항상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소방 당국이 빠르게 출동했고, 승무원들도 절차에 따라 승객들을 안전히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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