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40-42KM구간에 나 도와준 형, 누나들 진짜 고마워

조회 02025. 3. 17.

난 서브4가 목표였는데,

어제 컨디션이 너무 좋았어.

추위를 많이 타서,

바람막이 입고 뛰는게 낫겠다고 판단했어.

명동에서 룰루레몬응원해주는 분들 보고,

힘이 미친듯이 나는거야.

잠실대교 건너는데 기분이 너무 좋더라.

겨울 내내 파주스타디움 비닐 안에서

뛰던 모습들도 막 생각하며..

내가 달리기를 하길 잘했다고 느끼면서…

잠실대교 끝자락에

시계를 봤는데 3:20을 지나고 있더라?

마지막 세레모니는 어떻게 할까?

응원단 엄청 많구나. 고맙다. 내 이름도 불러주고,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어.

그리고 잠실역 6번출구가 보이는 순간.

와 씨. 이건 쥐도 아니고

처음 느껴보는 느낌인데 두 다리가 굳기 시작해.

근데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설수가 없었어.

간지 안나잖아.

근데 두 다리가 잠깐 서래.

그래서 40키로 발판 밟고.

주저 앉았어.

그때 부터 여기저기서 파스 뿌려주고,

얼마 안남았다고

힘내라고.

진짜 파스의 성원이 여기저기서 쏟아졌어.

너무 많이 뿌려줘서 눈을 못 떴는데.

너무나 감동이라 마지막 급수대까지 눈물 찔금 나더라.

잠실새내부터 세 번 더 주저 앉았는데,

엄청 화이팅 해주셔서 가까스로 골인했어.

진짜 입은 계속 고맙다 고맙다 말이 나오고,

천사세요 고마워요. 라고 인사했는데.

진짜 나 도와준 분들 너무 고마워.

그리고 함께 달려준 누군지 모를

모든 달리기 친구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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