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자동차세미나] "나야, 탄소배출저감 미래 모빌리티 차체"

조회 302024. 12. 19.

포스코는 10일 인천 송도 글로벌 R&D센터에서 열린 2024 포스코 자동차 솔루션 세미나에서 '탄소배출 저감 미래 모빌리티 철강차체 컨셉카'를 공개했다.

컨셉카는 향후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자사의 차기 제품에 적용될 신기술을 선보이는 일종의 선전용 차량(show car)를 말한다. 포스코는 소재 공급사인 만큼 스틸 소재의 가상 타이핑(Prototyping)과 목업(Mock-Up) 등을 통한 버추럴 엔지니어링의 결과물로써 컨셉카를 선보였다. 한층 개선된 차체 구조로 자동차향 고객사의 제품의 개발 기간과 제조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이번에 선보인 컨셉카에는 미래 모빌리티와 탄소 절감에 관한 철강 솔루션 기술을 담았다. 전기차, 목적기반차량, 재활용성이 바탕으로 기가스틸과 롤포밍 신기술이 적용된 게 특징이다.

기가스틸은 전기차 알루미늄 압출재 부품을 대체할 수 있다. 기가스틸은 높은 성형성과 우수한 파단 특성 활용을 갖고 있는 만큼 고강드 비드 구현과 강건한 압괴 모드를 확보할 수 있다. 측면 충돌부 적용 시 알루미늄 압출재 대비 무게는 16.4%, 비용은 59%까지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후방부의 경우는 무게는 엇비슷하더라도 원가는 40% 절감할 수 있다.

포스코는 롤포밍 신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롤포밍은 판재를 여러 개의 롤러에 순차적으로 통과시켜 연속 성형하는 기술이다. 포스코의 현재 기술로는 이형단면 롤포밍이 가능하다. 상하좌우 독립된 성형 롤러에 프로파일 판재를 투입해 단면을 연속 공정으로 성형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롤포밍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세미나 현장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제조가 소품종에서 다품종 대량생산으로 전환되면서 다양한 금형과 생산 효율화에 대한 고민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라며 "당사는 고객사가 자동차 구조 설계를 기존보다 단순화할 수 있도록 판재류에서의 폐단면과 양쪽 플랜지 기술 등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롤포밍 기술을 활용하면 가격 경쟁력과 더불어 생산성도 향상시킬 수 있다"며 "보통 하나의 자동차 제품이나 부품이 만들어지기까지 여러개의 금형과 복수의 개별 업체들이 필요하지만, 앞으로는 롤포밍 기술로 금형 하나로도 전체 부품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가공과 물류 등에서 공정 개선과 금형 안정화를 이룰 수 있다"고 부연했다.

차강판의 재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설계 기술도 제안했다. 롤포밍 신기술, 측면 충돌, 배터리 보호, STS외판(무도장) 등 파트별로 강종을 통합하고, 볼팅 조립을 통해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들이다. 분리용 구조의 철강 제조가 활용되면, 차량을 폐기할 때 강종별 스크랩 분리와 수집이 쉬워진다. 체계적인 분리로 고품질 스크랩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환경전과정평가(LCA)에 기반한 자원 순환 구조를 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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