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선수 이상영이었다, 동승자는 이믿음…고개 숙인 LG트윈스
LG 트윈스 투수 이상영(24)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적발됐다. LG 구단은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LG는 14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상영과 동승했던 이믿음(24)에 대해 사실 확인 후 KBO클린베이스볼센터 신고하였으며 향후 KBO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상영은 14일 오전 6시 13분쯤 경기 성남 중원구 하대원동의 한 노상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앞차량뒷 범퍼를 충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를 낸 뒤 피해 차주인 50대 남성 A씨에게 자신의 신분증을 확인시켜주고 연락처를 교환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이후 A씨는 이씨가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는 생각이 들어 112에 신고했다. 이씨는 이천시 신둔면 도봉졸음센터에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타났다.
KBO 리그 규정에 따르면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경우 70경기 출장정지, 면허취소의 경우 1년 실격 처분, 2회 음주운전 발생 시 5년 실격 처분, 3회 이상 음주운전 발생 시에는 영구 실격 처분의 제재를 부과한다.
이상영은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2021시즌 21경기에 등판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이후 군복무를 마쳤다. 올 시즌엔 예비 선발로 낙점돼 8경기에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 LG 트윈스 사과문 전문
「 LG 트윈스는 구단 소속 이상영 선수의 음주운전과 동승했던 이믿음 선수와 관련하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자세에 대해 지속적인 교육과 함께 각별한 주의와 당부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 행위로 인해 법을 위반하고 팬들에게 실망감을 드리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다시한번 깊게 통감하고 있습니다.
구단은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프로야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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