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억의 거포' 노시환, 무거운 4번 타자
[김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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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즌초 한화 이글스 4번타자 노시환의 출발이 무겁다. |
| ⓒ 한화 이글스 |
아직 초반임을 감안한다해도 10경기에서 타율 0.182, 8안타 3타점 6득점 5볼넷은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8안타마저 2루타 1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단타다. 아직 홈런 맛도 못 봤다. 그런 상황에서 삼진은 무려 18개다.
안타 생산이 뜻대로 되지 않는 가운데 장타마저 나오지 않는지라 주포로서의 역할 수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팀은 다른 타자들의 분전으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으나, 중심 타선의 무게감은 기대치보다 떨어진 상태다.
노시환의 부진은 주요 지표에서 확인된다. 시즌 초반 삼진 수가 크게 증가한 반면 볼넷은 감소하면서 출루율이 하락했다. 이는 단순한 타율 저하를 넘어 타석 접근 방식 전반에 문제가 생겼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흐름은 투수와의 승부에서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연결된다.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는 빈도가 증가하면서 선택의 폭이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삼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장타율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장타 생산이 줄어들면서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이는 중심 타자의 역할 수행 측면에서 부정적인 지표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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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시환은 부진하다가도 어느 순간 반등하는 패턴을 반복해왔다. |
| ⓒ 한화 이글스 |
시즌 초반 부진과 관련해 대형 계약 이후의 부담감도 하나의 이유로 언급된다. 노시환은 비FA 신분으로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팀 내에서 상징적인 위치를 확보했다. 이는 성적과 직결되는 기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중심 타자는 타점 생산을 통해 팀 공격을 이끌어야 되는지라 경기 결과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때문에 성적이 부진할 경우 냉정한 평가와 스스로 느끼는 부담감이 동시에 증가할 수 있다.
초반 부진 상황에서는 이를 만회하려는 시도가 타석 접근 방식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삼진 증가와 볼넷 감소는 선택과 집중이 어려워진 상황을 반영하는 지표로 해석되기도 한다.
다만 이러한 요소는 수치화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원인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 계약 이후 성적 변동이 발생할 경우 심리적 요인이 경기력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야구계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어 온 부분이다.
일각에서는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노시환은 원래 그런 타자다. 잘할 때와 못할 때의 차이가 크지만 늘 일정 수준 이상은 해줬다. 현재 못한다고해서 시즌내내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는 말로 특유의 기복을 언급하기도 한다.
실제로 노시환은 시즌 중 유독 기복이 큰 타자로 꼽힌다. 한동안 타격 부진을 겪다가도 이후 언제그랬냐는 듯 장타 생산이 증가하며 성적이 올라가는 흐름을 반복한 바 있다. 이러한 패턴은 장타력을 기반으로 하는 타자에게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징 중 하나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비단 노시환만이 그런 것은 아니다.
현재 성적 역시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에서 해석하는 이들도 많다. 즉, 단기적인 부진 구간일 가능성과 함께 이후 반등 가능성 역시 열려 있다는 것이다. 팀 운용 측면에서도 이러한 점이 반영되고 있다.
한화는 노시환을 중심 타선에 지속적으로 배치하며 역할 변화를 주지 않고 있다. 이는 선수의 장기적인 생산성을 고려한 기용으로 해석된다. 다행인 것은 현재 한화의 타격 사이클은 나쁘지 않다는 점이다. 그나마 노시환의 부담을 덜어주는 대목이다.
결국 향후 관건은 타격 지표의 회복 시점이다. 삼진 비율 감소와 함께 출루율 및 장타율이 회복될 경우, 현재의 부진은 단기적인 흐름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이러한 지표 개선이 지연될 경우 중심 타선 운영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에 나타난 노시환의 부진은 여러 지표에서 확인되는 사실이다. 다만 그 원인과 향후 흐름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분분하고 있으며, 실제 평가는 일정 기간이 지난 이후에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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