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좁은 실내에 86마리와 살던 '썸머'…미용 후 찾은 인형 미모

조회 412024. 10. 2.

작은 좋은 의도였더라도, 과도하게 많은 동물을 키우며 사육자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애니멀 호딩(Animal hoarding'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동물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보살핌을 충족하지 못해 동물 학대일 뿐 아니라, 가까운 사람들과 지역사회에 피해를 주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민관협력 발라당입양센터를 운영하는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대표 최미금, 이하 동행)'에 따르면, 썸머는 지난 8월 서울시 강북구의 한 애니멀호더 부부의 집에서 구조되었습니다. 86마리나 되는 개들이 12평 남짓한 공간에 갇혀 방치된 채 지내고 있었습니다.

미용 후 인형 미모를 찾은 썸머 ⓒ 뉴스1 한송아 기자

썸머와 강아지의 상태는 그간의 고통스러운 생활을 보여줬습니다. 한쪽 발에 장애를 갖고 태어난 강아지는 안타깝게도 몇일도 버티지 못하고 숨을 거뒀습니다. 썸머는 영양실조에 심한 설사 증상을 보였습니다.

다행히 썸머는 치료 후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입양을 준비하기 위해 태어나 처음으로 미용도 받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순하고 사람을 좋아해 낯선 손길도 잘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까맣고 동그란 눈으로 인형 같은 모습을 되찾은 썸머는 현재 발라당입양센터에서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썸머는 아직 무서운 게 많지만 세상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동행 활동가는 "썸머는 한 번도 집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어 겁이 많은 편이지만, 조금씩 세상을 배워가고 있다"며 "방치된 채 살던 아픈 기억을 잊을 수 있도록 제2의 견생을 선물해 줄 가족을 기다린다"고 전했습니다.

아직 무서운 게 많아도 사람을 좋아하는 썸머 ⓒ 뉴스1 한송아 기자

썸머 / 믹스견 / 2살 / 암컷(중성화 완료) / 4㎏문의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이 코너는 반려동물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온힐펫(onhealpet)이 응원합니다. 온힐펫이 운영하는 반려동물 전문 쇼핑몰 '개밥왕'은 가족을 만난 강아지, 고양이의 행복한 새출발을 위해 사료와 간식 등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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