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좋은 의도였더라도, 과도하게 많은 동물을 키우며 사육자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애니멀 호딩(Animal hoarding'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동물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보살핌을 충족하지 못해 동물 학대일 뿐 아니라, 가까운 사람들과 지역사회에 피해를 주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민관협력 발라당입양센터를 운영하는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대표 최미금, 이하 동행)'에 따르면, 썸머는 지난 8월 서울시 강북구의 한 애니멀호더 부부의 집에서 구조되었습니다. 86마리나 되는 개들이 12평 남짓한 공간에 갇혀 방치된 채 지내고 있었습니다.
썸머와 강아지의 상태는 그간의 고통스러운 생활을 보여줬습니다. 한쪽 발에 장애를 갖고 태어난 강아지는 안타깝게도 몇일도 버티지 못하고 숨을 거뒀습니다. 썸머는 영양실조에 심한 설사 증상을 보였습니다.
다행히 썸머는 치료 후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입양을 준비하기 위해 태어나 처음으로 미용도 받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순하고 사람을 좋아해 낯선 손길도 잘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까맣고 동그란 눈으로 인형 같은 모습을 되찾은 썸머는 현재 발라당입양센터에서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동행 활동가는 "썸머는 한 번도 집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어 겁이 많은 편이지만, 조금씩 세상을 배워가고 있다"며 "방치된 채 살던 아픈 기억을 잊을 수 있도록 제2의 견생을 선물해 줄 가족을 기다린다"고 전했습니다.
썸머 / 믹스견 / 2살 / 암컷(중성화 완료) / 4㎏문의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이 코너는 반려동물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온힐펫(onhealpet)이 응원합니다. 온힐펫이 운영하는 반려동물 전문 쇼핑몰 '개밥왕'은 가족을 만난 강아지, 고양이의 행복한 새출발을 위해 사료와 간식 등을 선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