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카다시안, 카디비 같은 외국 연예인을 떠올리면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가 떠오릅니다. 비단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최근에는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을 미의 기준으로 여기고 있는데요.
그러나 최근 미국 내에서 이랬던 유행의 흐름이 백팔십도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한국에서도 상용을 앞두고 있는 GLP-1 때문입니다.
GLP-1 약물의 등장으로 인기를 얻게 된 "발레바디"
미국성형외과학회는 연간 시술에 대한 연례 보고서에서 최근 인기 쉐입을 "발레 바디"라고 명명했습니다.
그리고 워싱턴포스트는 이러한 인기의 이유를 Ozempic과 Wegovy를 포함한 블록버스터 GLP-1 약물의 등장으로 인해 마른 체형이 트렌드 사이클에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발레바디란 30년 전 영국 모델 케이트 모스가 유행시켰던 가냘픈 몸매를 뜻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명백한 변화를 알아차린 일부 학자, 문화 감시자, 건강 전문가들은 이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발레바디 트렌드를 부르는 Glp-1이란?
이제는 한국에서도 너무 유명해진 일명 "일론머스크 다이어트약" GLP-1.
GLP-1 은 인간의 장에서 음식을 소화시킬 때 분비되는 호르몬입니다.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을 높이는 글루카곤의 분비는 억제합니다. 혈당을 조절하고 식욕을 줄이기 때문에 체중 감량 효과가 있지만, 체내 반감기(물질의 양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가 3 분 정도로 짧습니다.
마른 몸 트렌드 괜찮은 걸까?
건강한 신체 이미지에 초점을 맞춘 미국 영양학자 케라 니엠-디옵도 이러한 변화를 알아차리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녀는 그동안의 주류 문화는 "신체 긍정"의 시대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마른 몸매가 돌아오면서 건강적으로 후퇴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즉, 여성들이 건강에 해로운 수단을 사용하여 "발레 바디"를 얻으려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하는 것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마른 체형의 이미지를 반복해서 보는 것과 식욕 부진증과 폭식증을 포함한 섭식 장애 사이에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형은 수 세기 동안 유행과 퇴색을 반복해 왔습니다. 국내 GLP-1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온 지금, 비 정상적으로 마른 몸을 갈망하게 되지는 않는지 경계하는 자세가 필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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