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수상한 벤츠…핼러윈 순찰 중, 41억대 사기범 잡았다

김은빈 2025. 11. 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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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몰다 딱 걸린 41억대 상습사기 수배자. 사진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경찰이 핼러윈 기간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범죄예방 순찰을 하던 중 2년간 도피 중이던 41억원 상습 사기 수배자를 검거했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달 21일 오후 1시쯤 강남역 인근을 배회하던 수상한 벤츠 차량을 발견해 검문하는 과정에서 상습 사기 혐의로 수배된 A씨를 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0일부터 강남과 용산구 이태원 등 인파 밀집 지역 14곳에 순찰대를 배치해 불심 검문 등 예방 순찰 활동을 진행하고 있었다.

경찰은 해당 차량이 무보험 상태임을 확인하고 정차를 요구했으나 운전자는 명령을 무시한 뒤 갑자기 속도를 내 교대역 방향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약 3㎞를 추격한 끝에 서초동의 주택가 골목길에서 순찰차로 차량을 막아 세우고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13년 1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10년간 투자 명목으로 24명에게 총 41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수배돼 2년간 도피 생활을 벌이던 상습 사기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해 강남경찰서로 인계했으며,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혐의로도 입건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계성 범죄, 이상동기 범죄 등 강력 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예방 순찰을 강화하겠다"며 "시민 체감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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