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귄도안 12초 골' 맨시티, 맨유 2-1 격파하고 FA컵 우승

조효종 기자 2023. 6. 4.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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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FA컵 결승을 치른 맨시티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에 FA컵 정상에 오르며 통산 7번째 FA컵 우승을 달성했다.


맨시티는 3-2-4-1 전형으로 나섰다.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의 뒤를 잭 그릴리시, 일카이 귄도안, 케빈 더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가 받쳤다. 로드리와 존 스톤스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마누엘 아칸지,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슈테판 오르테가였다.


맨유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마커스 래시퍼드가 최전방에, 제이든 산초, 크리스티안 에릭센,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2선에 배치됐다. 프레드와 카세미루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루크 쇼, 라파엘 바란, 빅토르 린델뢰프, 아론 완비사카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다비드 데헤아가 지켰다.


경기 시작 12초 만에 맨시티의 선제골이 터졌다. 오르테가가 전방으로 긴 패스를 보냈다. 홀란이 더브라위너를 향해 헤딩 패스를 전달했다. 린델뢰프가 헤딩으로 걷어냈는데 공이 더브라위너 머리 맞고 귄도안에게 향했다. 귄도안이 곧장 오른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맨시티가 경기 초반 또 한번 위협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4분 더브라위너의 프리킥을 로드리가 헤딩 슛으로 연결했다. 슈팅이 골대 오른쪽 옆그물에 맞았다.


전반 17분 홀란이 미드필드로 내려가 패스를 전달하고 곧장 전방으로 침투해 귄도안의 크로스를 받았다. 홀란 발에 맞은 공을 데헤아가 잡았다. 4분 뒤 홀란이 바란과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골대 쪽으로 몸을 돌려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슈팅이 골대 위로 넘어갔다.


전반 29분 페르난데스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로빙 패스를 투입했다. 공격에 가담한 완비사카의 헤딩 패스가 앞을 막아선 그릴리시 손에 맞았다.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고 주심이 '온 필드 리뷰'를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전반 33분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특유의 살짝 뛰어오르는 동작 이후 킥을 시도했다. 공이 왼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전반 42분 에릭센이 가까운 포스트 쪽으로 코너킥을 띄워 보냈다. 카세미루 머리에 맞은 공이 반대편으로 날아갔다. 바란이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대를 빗나갔다.


귄도안이 다시 득점을 터뜨렸다. 후반 6분 프리킥 키커 더브라위너가 문전이 아닌 페널티박스 바깥쪽으로 킥을 보냈다. 귄도안이 이번엔 왼발로 논스톱 슈팅을 때렸다. 그라운드 맞고 튄 공이 데헤아 골키퍼를 지나쳐 골라인을 넘어갔다.


후반 16분 더브라위너가 귄도안의 전진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했다. 왼발로 마무리한 슈팅이 데헤아 발에 걸렸다.


후반 17분 맨유가 선수 교체를 진행했다. 에릭센을 빼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투입했다.


후반 23분 래시퍼드의 기습 중거리 슈팅이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25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그릴리시가 중앙에 있는 홀란에게 패스했다. 홀란의 슈팅이 데헤아 선방에 막혀 흐르자 귄도안이 후속 슈팅을 통해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그러나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득점이 인정되진 않았다.


후반 30분 맨시티가 더브라위너를 불러들이고 필 포든을 들여보냈다. 후반 33분 맨유는 산초 대신 바우트 베호르스트를 넣었다. 4분 뒤에는 린델뢰프를 빼고 스콧 맥토미니를 투입했다.


후반 44분 맨시티가 굳히기에 돌입했다. 그릴리시 대신 수비수 네이선 아케가 들어갔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쇼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보냈다. 맥토미니 발 맞고 흐른 공을 바란이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오르테가에게 막혔다. 높이 뜬 공이 골포스트 상단 맞고 나왔다. 이어진 맥토미니의 헤딩 슛을 오르테가가 걷어냈다.


경기 종료 직전 맨시티가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진 워커 대신 아이메릭 라포르트를 투입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맨시티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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