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한 박인웅 “연습량 믿고 뛴다…PO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

프로농구 원주 DB 가드 박인웅(26·1m 90cm)이 플레이오프(PO)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DB는 지난 22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대결에서 78-74로 이겼다. 시즌 29승(20패)째를 거둔 DB는 6강 PO 진출을 확정했고, 4위를 유지했다.
이날 박인웅은 올 시즌 최다인 36분 18초간 코트를 누비며 3점 두 방을 포함해 12점 9리바운드를 올렸다. 1어시스트와 2스틸도 곁들인 그는 그야말로 공수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그럼에도 그는 인터뷰 내내 자책했다.
박인웅은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벌써 (시즌이) 여기까지 왔는데, 제 잘못이 크다”면서 “지금까지 해온 연습량을 믿고 한 경기, 한 경기 하고 있다. PO에서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DB 유니폼을 입은 박인웅은 지난 두 시즌 경기당 평균 7.7점과 7.9점, 야투율 51.4%와 45%를 기록했다. 코트에서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란 호평이 자자했는데, 올 시즌엔 비교적 들쭉날쭉했다는 평가다.

실제 박인웅은 지난 1월 28일 창원 LG전부터 3경기 연속 10점 이상을 올렸지만, 이후 뜨거웠던 기세가 사그라졌다. 이날 DB전 직전 치른 2경기에서도 림을 가르지 못했다. 그에게는 고민이 거듭될 수밖에 없는 시즌이었다.
박인웅은 “생각이 많아지다 보니 (에너지를 불어넣는 등) 강점조차 코트에서 발휘하지 못했던 것 같다. (남은 시즌) 제가 잘하는 것부터 찾아서 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잔여 시즌과 PO에서 DB가 순항하려면 박인웅의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그가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도 급선무다. 인터뷰 중 ‘잘못’이라고 자주 표현한 박인웅은 슛 감각이 좋았는데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중계진의 말에 “그렇게 해야(쏴야) 하는데, 자신감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홈 2경기 남았는데, 홈에서만큼은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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