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이름도 패션이 된다..과잠·과티의 '화려한 부활'[송승윤의 패.알.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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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이름이 적힌 이른바 '과잠(대학과 학과의 로고 또는 이름이 들어간 점퍼)'과 '과티'는 더 이상 대학생의 전유물이 아니다.
지난해부터 '아이비리그룩'이나 '프레피룩' 등 아이비리그 학생들이 주로 입는 옷처럼 단정하고 정돈된 스타일의 패션이 유행을 타면서 대학 이름이 들어간 의류도 패션의 한 축이 됐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해외 대학교 이름이 적힌 점퍼나 후드티 등을 입는 것이 '핫'한 패션으로 받아들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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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이름 딴 의류 MZ에 인기
소속 표시 넘어 패션 브랜드화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대학 이름이 적힌 이른바 ‘과잠(대학과 학과의 로고 또는 이름이 들어간 점퍼)’과 ‘과티’는 더 이상 대학생의 전유물이 아니다. 지난해부터 '아이비리그룩'이나 '프레피룩' 등 아이비리그 학생들이 주로 입는 옷처럼 단정하고 정돈된 스타일의 패션이 유행을 타면서 대학 이름이 들어간 의류도 패션의 한 축이 됐다.
최근 MZ(밀레니엄+Z세대)세대 사이에선 대학 이름이 적힌 의류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수년 전 군대의 부대명이나 로고 등이 들어간 일명 'ROKA(ROK Army·한국 육군)' 패션이 10대 사이에서 유행한 것과도 비슷한 현상이다.
원래 과잠이나 과티는 자신이 다니는 학교와 학과 등에 대한 소속감과 일체감을 나타내는 성격이 강했다. 어느 옷에나 잘 어울려 캠퍼스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트레이닝복 개념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이런 이유로 해당 학교 소속이 아님에도 과잠이나 과티를 걸치고 다닐 경우 이상한 눈초리를 받기 일쑤였다. 그러나 지금에 와선 이는 패션 장르 중 하나로 변모했다. 대학 이름이 곧 브랜드화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해외 대학교 이름이 적힌 점퍼나 후드티 등을 입는 것이 '핫'한 패션으로 받아들여지게 됐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예일'이다. 예일은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예일대 로고를 토대로 한 의류 브랜드로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패션 스타트업인 워즈코퍼레이션이 라이선스를 가져와 국내에서 선보이기 시작했고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예일 로고가 들어간 후드 티셔츠나 맨투맨 티셔츠, 모자 등이 10대 사이에서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꼽히면서다. 이후 하버드대와 UCLA, 코넬대, 컬럼비아대 등 여러 대학 이름을 딴 브랜드 론칭이 우후죽순 잇따랐다.
최근엔 에이피알의 유명 스트릿 브랜드 '널디(NERDY)'도 연세대학교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였다. 연세대를 상징하는 'Y' 로고가 들어간 후드 3종과 스웨트셔츠 2종, 반팔 티셔츠 1종으로 구성된 6종의 의류다. 원래도 각 대학의 '굿즈' 또는 단과대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과잠 등의 의류는 있었지만, 의류 브랜드와 본격적으로 손잡고 제품을 만든 사례로는 드문 경우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해당 학교 소속이 아닌 이들이 로고가 들어간 옷을 입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으나 최근엔 이 또한 패션으로 자연스레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라며 "해외에선 대학 자체 브랜드나 이를 차용한 의류가 과거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만큼 국내에서도 한동안 인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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