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걷어내니 머리뼈, 위엔 탄창... 가해자는 군인·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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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산내 골령골 2 학살지에서 온전한 형태의 머리뼈가 확인됐다.
골령골에서는 지난 7일부터 6.25 전쟁 당시 군인과 경찰에 의해 집단 살해돼 암매장된 민간인희생자 유해를 발굴하고 있다.
약 20cm 정도 흙을 걷어내자, 머리뼈가 보였다.
발굴단은 골령골 2 학살지에서 길이 40m(폭 2m) 암매장지를 찾아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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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상 대전충청 기자]
▲ 드러난 머리뼈 위로 M1소총 탄창이 놓여 있다. |
ⓒ 심규상 |
발굴 7일째를 맞은 16일 오전 골령골 유해발굴현장에서 머리뼈가 노출됐다. 유해가 처음 드러난 경사면을 기준으로, 위쪽으로 약 3m 정도에 유해를 묻은 구덩이(B 지점)가 나타났다. 약 20cm 정도 흙을 걷어내자, 머리뼈가 보였다. 발굴단원들이 1시간 정도 작업을 하자 온전한 형태로 머리뼈가 드러났다.
유해가 처음 확인된 지점(A 지점, 약 2m 구덩이)에서는 탄두가 무더기로 나왔다. M1 소총,카빈, 권총 탄두와 탄피 등이다. 가해자가 군인과 경찰임을 말해준다.
▲ 16일 현재까지 드러난 유해는 7-8구 정도 추정된다. |
ⓒ 심규상 |
▲ 여러 개의 고무신, 칫솔, 단추, 버클, 틀니 등 유품이 함께 발굴됐다. |
ⓒ 심규상 |
▲ 여러 개의 고무신, 칫솔, 단추, 버클, 틀니 등 유품이 함께 발굴됐다. |
ⓒ 심규상 |
▲ 전미경 산내희생자유족회장이 M1 소총 탄두를 가리키고 있다. |
ⓒ 심규상 |
골령골에서 희생된 사람만 제주 4.3, 여수·순천 사건 관련자 등을 포함해 최소 4000명에서 최대 7000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007년 발굴을 시작해 지난 2023년까지 1441구의 유해를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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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산내 골령골 2 학살지에서 온전한 형태의 머리뼈가 확인됐다. 골령골에서는 지난 7일부터 6.25 전쟁 당시 군인과 경찰에 의해 집단 살해돼 암매장된 민간인희생자 유해를 발굴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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