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지하철에 몰려다녀"…결국 '승인'

김현경 2024. 9. 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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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뉴욕시 의회가 쥐에게 피임약을 살포해 개체 수를 증가를 막는 시범 계획을 승인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뉴욕시는 앞으로 수개월 내에 '콘트라 페스트'라는 이름의 설치류 피임약을 도시 곳곳에 설치해 쥐들이 먹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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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쥐 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뉴욕시 의회가 쥐에게 피임약을 살포해 개체 수를 증가를 막는 시범 계획을 승인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뉴욕시는 앞으로 수개월 내에 '콘트라 페스트'라는 이름의 설치류 피임약을 도시 곳곳에 설치해 쥐들이 먹도록 할 계획이다.

뉴욕은 거리와 지하철에 몰려다니는 쥐 떼를 구경하는 관광 프로그램이 있을 만큼 쥐가 많은 것으로 악명이 높은 도시다.

대부분 시민들이 쥐를 '공공의 적 1호'로 꼽을 만큼 기피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느새 오랜 이웃이 된 쥐를 도시의 상징으로 여기는 등 '애증'의 관계를 맺고 있다.

다만 지난 2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뉴욕의 명물 수리부엉이 '플라코'의 부검 결과 쥐약을 섭취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쥐에 대한 여론이 악화해 이번 피임약 살포 계획으로 이어졌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2010년 노스캐롤라이나 조류 보호구역에서 태어난 플라코는 센트럴파크 동물원에 갇혀 살다 작년 2월 우리를 탈출, 뉴욕의 건물 사이를 비행하거나 깃털을 휘날리는 모습으로 뉴요커들에겐 자유의 상징처럼 여겨져왔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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