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코스’ 페럼클럽은 내 ‘텃밭’…최진호와 이준석, 우리금융 챔피언십 첫날 선두권

정대균 2024. 4. 25. 15: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선수들마다 자신에게 맞는 코스가 있다.

'베테랑' 최진호(40·COWELL), 이준석(36·우리금융그룹)에게도 그런 골프장이 있다.

하지만 최진호와 이준석에게는 페럼클럽이 어렵다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최진호 작년 대회서 각각 준우승과 6위
최진호. KPGA


선수들마다 자신에게 맞는 코스가 있다.

‘베테랑’ 최진호(40·COWELL), 이준석(36·우리금융그룹)에게도 그런 골프장이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개최지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다.

이 코스는 전장이 긴데다 그린이 까다로워 주말 골퍼는 말할 것도 없고 프로들에게도 난도가 높은 코스로 정평이 나있다. 하지만 최진호와 이준석에게는 페럼클럽이 어렵다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

통산 8승을 거두고 있는 최진호는 작년에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3번 홀(파3)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6위로 대회를 마쳤다. 통산 2승이 있는 호주동포 이준석은 작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그리고 25일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도 둘은 코스와의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 오전조로 경기를 펼친 두 선수는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목표가 2승을 추가해 통산 10승을 달성하는 것이라는 최진호는 “앞선 두 차례 대회보다 경기력은 훨씬 좋다”라며 “점점 경기력과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자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어제 비까지 와서 그린이 부드럽다. 사실 오늘 공격적으로 승부를 하고 싶었는데 그간 페럼클럽에서 열린 대회 코스 난도가 높아서 그런지 쉽게 용기가 나지 않았다”라고 웃으며 “일단 러프가 길지 않아 티샷을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어 심적으로 편하다. 내일도 이 정도 그린 컨디션이면 타수를 충분히 줄이면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준석. KPGA

최진호와 마찬가지로 보기 1개에 버디 5개를 묶어 4언더파를 기록한 이준석은 “올해 퍼터를 바꿨는데 개막전부터 지난주 대회까지 퍼트가 안 됐다. 정말 힘들었다”라며 “그래서 지난해 쓰던 퍼터로 다시 바꿔서 들고 나왔다. 익숙해서인지 퍼트할 때 편안하고 흔들리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해에 스폰서 대회 우승이라는 부담을 떨치지 못해 이 대회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는 이준석은 “2021년, 2022년 2년 연속 우승을 거뒀는데 지난해에는 무관이었다. 그래서 올해 1차 목표는 1승이다”라며 “이후 다승을 목표로 세울 것이다. 그렇게 되면 투어 데뷔 후 항상 꿈꿔왔던 ‘제네시스 대상’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여주=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