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매각 협상 1주일 연장…계약 추석 이후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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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매각 협상 기간이 또 다시 1주일 연장됐다.
매각을 추진하는 한양학원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주식 매매 협상 기간을 연장한 것은 지난 6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매각 가격을 두고 이견이 큰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회사측은 이날 "최대주주 등과 지분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KCGI의 독점적 협상 기간이 종료돼 1주 연장을 추진했다"며 "당사자 간 합의에 따라 종료일(6일)로부터 2주 연장(20일)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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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일 우선협상자 대상 선정 이후 두 번째 연기
한양증권 매각 협상 기간이 또 다시 1주일 연장됐다. 매각을 추진하는 한양학원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주식 매매 협상 기간을 연장한 것은 지난 6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매각 가격을 두고 이견이 큰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양증권은 13일 공시를 통해 한양학원과 KCGI가 인수 협상 기간을 오는 20일까지로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날 “최대주주 등과 지분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KCGI의 독점적 협상 기간이 종료돼 1주 연장을 추진했다”며 “당사자 간 합의에 따라 종료일(6일)로부터 2주 연장(20일)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2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CGI는 지난 6일까지 총 5주간의 독점 협상권을 부여받고 한양학원과 협상에 나섰지만 이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에 기한을 이날까지 1주일 연장하고 이번 주 중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이번에도 결국 결론을 내지 못했다.
양측은 다음 주 중 계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추석 연휴 기간(16~18일)을 감안하면 이틀(19~20일) 밖에 없어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양측이 큰 틀에서는 합의를 봤지만 계약서 문구 등 세부 사항 협의가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초 협상기간을 두 번씩이나 연장한 것을 두고 양측이 매각 가격에 의견 차가 여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렇지 않고서는 5주 간의 독점 협상 이후에도 두 번씩이나 협상 기간을 연장할 이유가 있겠느냐는 설명이다.
양측이 이날 오전까지도 매각 가격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KCGI는 당초 인수 희망 가격을 2448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보통주 376만6973주(지분율 29.6%)에 대한 대금으로 주당 6만5000원의 가격이 적용된 것이다.
당시 시장에서는 인수 희망 가격이 한양증권 주가(13일 종가 기준 1만6130원)의 약 4배에 달해 KCGI의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KCGI의 인수가 최종 무산될 경우 협상권은 차순위 협상 대상자인 LF로 넘어가게 된다.
다만 KCGI측은 인수 본계약 체결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협의가 거의 마무리된 상태로 추가로 연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연휴 직후인 19일이나 20일 중에는 계약 체결을 하는 것으로 상호 협의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양증권은 자기자본 기준으로 국내 28위의 중소형 증권사지만 채권 발행과 부동산 금융 등 기업 금융에 강점이 있고 증권사 인허가권 ‘프리미엄’으로 인해 시장의 관심을 받아 왔다.
한양학원은 한양대를 운영하는 유명 사학재단으로 한양증권은 학교 측이 수익 다변화를 위해 지난 1956년 설립한 회사다. 한양학원은 산하 건설사 한양산업개발 등의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한양증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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