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짤 장인’으로 유명한 배우 정해인.

하지만 그의 필모그래피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 안엔 놀라울 만큼 다채로운 결이 숨어 있습니다.
2013년 AOA의 ‘MOYA’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그는 초창기부터 군필 배우로 알려지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유열의 음악앨범’까지.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대의 멜로를 이끌던 배우는, 어느새 ‘로맨스 장르의 정해인’이라는 공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2021년 넷플릭스 ‘D.P.’를 통해 ‘부드러움’의 껍질을 벗고 완전히 새로운 얼굴로 등장했죠.
안준호 이병 역으로, 현실과 인간 사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카리스마를 증명했습니다.
이후 ‘설강화’에서는 남파 공작원으로, 영화 ‘서울의 봄’에서는 참군인 오진호 소령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줬는데요.

그의 군복 연기는 단순한 캐릭터 해석을 넘어선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어느 시대, 어떤 제복이든 그는 그 안에서 진심으로 사람 냄새나는 인간을 만들어냅니다.
최근 영화 ‘베테랑2’에서 막내형사 박선우로 출연한 그는 이전보다 거칠고 폭발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라고 고백했죠.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수상으로 이어진 이 작품은 배우 정해인의 새로운 장르적 가능성을 증명한 순간이기도 했는데요.


이번 화보 속 정해인은 특유의 ‘따뜻한 청춘미’를 담아낸 듯합니다.
캐주얼한 아이템들로 구성된 룩이지만, 그 안에 담긴 디테일이 그의 분위기와 완벽하게 어우러지죠.

니트 카디건과 퀼팅 패딩, 셰르파 재킷 등 다양한 텍스처의 아우터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스타일링은 ‘겨울의 온기’를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크림, 카키, 오렌지 등 따뜻한 컬러 팔레트는 그의 맑은 피부톤을 돋보이게 하며 동시에 친근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완성했는데요.


군복이 어울리는 남자지만, 동시에 가장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빛나는 사람.
퍼스널 컬러가 ‘군인’인 남자, 정해인은 여전히 묵묵히 자신만의 속도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의 앞으로 행보가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