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 다음날, 국민의힘 "역시 부산 역시 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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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들이 잇달아 화력 지원에 나서면서 전국적 주목을 받은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했다.
안방을 지켜낸 국민의힘은 "더 잘하라는 기회를 주셨다"며 이 같은 결과를 반겼고, 정권 심판을 외친 더불어민주당은 "겸허히 돌아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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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kimbsv1@ohmynews.com]
▲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개표가 끝난 17일 새벽 5시 박수영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 |
ⓒ 박수영 페이스북 갈무리 |
▲ 16일 밤 10.16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하단 결과가 이어지자 윤 후보가 박수영 총괄선대본부장을 얼싸안고 있다. |
ⓒ 김보성 |
[관련기사] 막판 보수결집, 국힘 부산 금정 승리 "이 정도로 크게 이길 줄은..." https://omn.kr/2akv7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현황을 보면,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가 61.03%를 받아 38.96%를 얻은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큰 격차로 누르고 당선했다. 두 후보 간 득표율 차이는 22.07%p로 직전 지방선거 당시와 비슷한 수치다.
금정구청장 선거는 22대 총선에 이은 다시 윤석열 정부 평가 성격을 띠면서 관심을 모았다. 애초 보수 강세 지역으로 여당 후보의 승리가 점쳐졌지만, 여러 여론조사에서 박빙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김건희 여사 의혹으로 정권 심판론에 불이 붙자 판세가 달라지는 듯 보였다.
그러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로 질세라 이곳을 찾아 각축전을 펼쳤다. 총력전에 광역단체장급 선거란 말이 나올 정도였다. 게다가 야권 단일화에 따른 일대일 구도로 결과를 쉽게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 10.16 보궐선거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재성 상임선대위원장과 함께 16일 밤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
ⓒ 김보성 |
김 후보 캠프 상임선대위원장인 이 위원장은 "내심 기대를 걸었으나 실제는 달랐다. 구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많이 부족했고,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질책을 새기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끝난 게 아니란 말도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멀리 보고 크게 가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윤 후보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책임진 박수영(부산 남)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은 소셜미디어에 연달아 글을 올리며 여당 승리를 자축했다. 그는 윤 후보의 당선을 '지역일꾼론' 전략이 먹힌 결과로 풀이했다. 박 위원장은 "탄핵·특검·정권심판을 내세운 민주당이 아니라, 민생을 내세운 우리 국민의힘을 선택했다"라며 '역시 부산, 역시 금정', '22%차 대승 원팀 부산이어서 가능했다' 등의 후속 메시지를 계속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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