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한옥에서 피어난 고딕 무드, 신수현의 매혹적 레드 스타킹 패션

조회 3962025. 3. 23.

/사진=신수현 인스타그램

한옥 특유의 차분하고 우아한 분위기 속에서 강렬한 레드 스타킹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통적인 배경과 대비되는 과감한 색감은 신수현 특유의 고딕 무드를 한층 극적으로 표현해낸다. 마치 과거와 현대가 교차하는 순간을 포착한 듯, 한옥의 살문 뒤로 살짝 스며든 빛이 신수현의 미니멀한 메이크업과 어우러져 한 장의 화보 같은 장면을 연출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묘한 긴장감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어깨선을 과감히 드러내는 오버핏 재킷 아래, 은은한 톤의 브라톱을 매치한 모습은 부드러우면서도 시크한 감성을 담아낸다. 여기에 포인트가 되는 레드 도트 패턴 스타킹은 단숨에 시선을 끌어당기는 핵심 아이템이다. 일반적인 블랙 스타킹보다 훨씬 더 과감하고, 패턴이 주는 개성 덕분에 모노톤 룩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동시에, 한옥의 나무 문살과 레드 컬러가 묘하게 어우러져 동양적인 신비로움을 더한다.

/사진=신수현 인스타그램

두 번째로 보이는 벨벳 소재의 블랙 드레스는 착용하는 순간 고급스러운 광택감과 독특한 텍스처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여기에 더해진 하네스 형태의 스트랩은 마치 밀리터리 무드를 살짝 녹여낸 듯 보이면서도, 동시에 고딕 패션 특유의 반항적인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특히 이 블랙 벨벳 드레스는 조명을 받을 때마다 오묘한 빛을 내어, 고급스러움과 강렬함을 동시에 품고 있다. 화이트 계열의 스타킹을 매치함으로써 전체적으로 다크한 무드 안에 또 다른 반전을 부여했다.

/사진=신수현 인스타그램

이런 고딕 무드의 룩을 좀 더 일상 속으로 가져오고 싶다면, 오버핏 재킷 대신 카디건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카디건 특유의 부드러운 실루엣과 니트 텍스처가 과감한 스타킹이나 하네스 디테일과 어우러지면, 예상치 못한 레이어드 효과를 줄 수 있다. 특히 베이직한 카디건을 선택하더라도, 안에 입는 아이템의 소재나 색감을 달리하여 우아함과 반항미가 공존하는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신발은 굽이 낮은 앵클부츠나 청키한 로퍼를 매치해 일상에서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룩을 완성해보자.

한옥이라는 전통적 공간에서 풍기는 무게감과 대비되는 신수현의 시크한 표정 연출도 돋보인다. 마치 시간이 정지된 듯한 포즈와 몽환적인 메이크업은 패션 화보에서나 볼 법한 장면을 실감나게 표현해낸다. 이러한 콘셉트 화보는 언제 봐도 신비롭고 매혹적이다. 특히 한옥의 나무 기둥과 문살이 만들어내는 직선적인 구도가, 신수현의 날카롭고도 부드러운 이미지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사진=신수현 인스타그램

이제 곧 다가올 봄 시즌에는 다소 무거워 보일 수 있는 벨벳과 하네스 디테일 대신, 가벼운 시폰 원피스나 레이스 디테일을 더해 비슷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레드나 화이트 스타킹을 그대로 가져오면, 봄 특유의 산뜻함과 고딕 무드가 어우러진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해볼 수 있다. 또한 실내 촬영이 아니라 야외에서 진행한다면, 계절감에 맞춰 트렌치코트나 얇은 카디건을 걸쳐 분위기를 더욱 살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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