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폭염 뒤 찾아올 ‘독한 놈’, 어린이부터 백신 맞아야

오상훈 기자 2024. 9. 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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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인 가을 열대야가 끝나고 예년과 같은 환절기 날씨가 찾아왔다.

이처럼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독감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독감이 대표적이다.

독감 환자 수는 12월에 가장 많지만 기온이 떨어지는 10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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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례적인 가을 열대야가 끝나고 예년과 같은 환절기 날씨가 찾아왔다. 이처럼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독감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는 중증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20~21일 강한 비가 예보돼 있다. 비가 그친 뒤 다음 주부터는 예년과 같은 가을 날씨가 찾아올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20도 후반대로 떨어지겠으며, 최저기온은 20도 아래로 떨어지는 곳도 있어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게 느껴지겠다.

일교차가 커지면 면역력이 약해져 호흡기질환에 걸리기 쉽다. 특히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습도가 낮아지면서 촉촉한 점액으로 덮여 있어야 하는 기도의 얇은 점막층이 마르기 쉽다. 점막층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외부인자로부터 호흡기를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데, 점막층이 마르면 외부인자들이 호흡기로 침투하면서 각종 호흡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독감이 대표적이다. 독감 환자 수는 12월에 가장 많지만 기온이 떨어지는 10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인플루엔자(독감) 월별 환자 수는 7월 0.2만명, 8월 0.2만명, 9월 0.3만명에 그쳤다가 10월 1만명까지 올라가기 시작해 11월 6.5만명, 12월 50만명으로 정점을 찍는다.

독감은 대개 2~3일 발열과 전신 증상을 일으키다가 호전된다. 약 1주일 정도 지나면 대부분의 증상이 사라지지만 기침은 수주 간 지속될 수 있다. 다만 소아나 만성질환을 가진 고령자, 면역 저하자는 폐렴 등과 같은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예방접종을 해두는 것이 좋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접종으로 인해 70~90%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러스 감염 예방 이외에도 중증과 사망 위험을 낮춘다.

독감 백신에 따른 면역력은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야 생기기 때문에 늦어도 11월까지는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지난 20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접종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6개월~13세(2011년 1월 1일~2024년 8월 31일 출생자)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195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노인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어린이 등 무료 백신 대상자가 아닌 경우에는 유료로 접종할 수 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개별적으로 독감 예방접종 비용 추가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사업 시행 여부나 본인의 대상자 해당 여부는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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