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교사 출신 장관호의 도전, "새로운 교육엔 새로운 인물 필요"

김동규 2026. 5. 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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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남광주통합 교육감 후보 "교육격차 해소하고 미래인재벨트 만들겠다"

[김동규 기자]

 장관호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후보.
ⓒ 장관호 캠프 제공
29일, 장관호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후보를 인터뷰했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진보교육감 전남광주통합공천위원회 단일 후보로 선출된 장관호 후보는 전남대학교 물리교육과를 졸업한 후 약 25년간 교사 생활을 한 평교사 출신 교육감 후보다.

장관호 후보는 전교조 전남지부장, 윤석열 퇴진 사회대개혁전남비상행동 공동대표 등을 맡아 활동했으며 오는 6.3지방선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선거에서 첫 번째 공직 선거를 치른다.

아래는 일문일답.

"교육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교육감 되겠다"

-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민주진보교육감 단일 후보 장관호입니다. 저는 지난 25년간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우리 교육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해 왔습니다.

그 질문과 책임감이 저를 오늘 이 자리에 서게 했습니다. 전남광주 520개 시민사회단체와 15만 시민의 검증과 선택을 받은 후보로서, 교육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교육감이 되어 아이들과 교실을 중심에 둔 새로운 교육을 만들겠습니다."

- 이번 선거 출마를 결심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교육 현장에서 늘 같은 질문을 해왔습니다. 왜 좋은 선생님들은 지쳐가고, 왜 아이들은 행복하지 않으며, 왜 전남광주 아이들은 꿈을 찾아 떠나야 하는가. 그 답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바꾸기로 결심했습니다.

지금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둔 역사적 전환기입니다. 아이들이 지역에서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육, 미래 산업과 연결된 교육을 설계할 중요한 시점입니다. 저는 그 첫 설계를 책임지겠다는 각오를 안고 이번 선거에 나섰습니다."

- 이번에 당선된다면 전남광주에서 어떤 교육 정책을 펼치실 생각인가요?

"다섯 가지 정책을 준비했습니다. 첫째는 '첫 단추 교육'입니다. 초등 저학년 학습 공백을 공교육이 책임지고 공부 근육과 마음 근육을 함께 키우겠습니다. 둘째는 '기본교육수당'입니다. 초1부터 고3까지 모든 학생에게 연 120만 원을 지원해 가정 형편이 교육 기회를 좌우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셋째는 씨앗보험입니다. 고등학교 졸업 시 500만 원이 마련되도록 교육청이 매달 (돈을) 적립하는 제도를 통해 아이들의 출발선을 보장하겠습니다. 넷째는 권역별 진로교육원 신설입니다. 비싼 진학 컨설팅 없이도 공교육이 아이들의 진로를 함께 설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는 '교육주체 공동정부'입니다. 아이·학부모·교직원·지역이 함께 결정하는 교육행정을 만들겠습니다."
 장관호 후보가 민주진보교육감 전남광주통합공천위원회 단일 후보 선출 과정에서 경쟁했던 정성홍 전 후보와 함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 장관호 캠프 제공
"전남광주 통합은 위기 아닌 기회"

- 이번 전남광주 통합과 관련해서 교육 현장의 우려가 있다면요?

"전남광주 통합은 걱정보단 기회가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첫 설계를 어떻게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는 통합교육청을 '5극 3특' 구조로 설계할 생각입니다.

'5극'은 미래 전략입니다. AI, 에너지, 우주항공, 해양 등 전남광주에 들어서는 미래 산업과 교육을 연결해, 아이들이 이 지역에서 배우고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미래인재벨트'를 만들겠습니다. 이것이 통합의 진짜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현장 교직원들의 우려도 잘 알고 있습니다. 통합 과정에서의 혼란과 인사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과정을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교직원과 함께 설계하고, 현장이 흔들리지 않도록 책임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3특'은 광주·전남 동부·전남 서부 세 권역이 각자의 교육을 책임지는 분권 체계입니다. 거대 조직이 된다는 우려를 줄이기 위해 본청은 과감히 축소하고, 권한은 현장으로 보내겠습니다."

- 특별히 잘 해결하고 싶은 지역교육 문제가 있다면요?

"가장 잘 해결하고 싶은 문제는 교육 격차입니다. 저는 어디에서 태어났으며 어디에 살고 있는지가 아이의 미래를 결정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광주든 전남이든, 모든 아이는 같은 출발선에서 꿈꿀 권리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출발선을 맞추는 문제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교육 이동권도 잘 보장하고 싶습니다. 지역에 따라 교육 경험의 폭이 달라지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전남광주 청소년 교통PASS'를 도입하겠습니다. 도시의 진로, 문화, 과학 프로그램에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마을 전체를 교육 공간으로 확장하고 싶습니다. 학교를 넘어 마을학교, 지역아동센터, 교육공동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농촌과 어촌까지 연결되는 지역교육생태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저는 교육격차를 줄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지역과 관계 없이 모든 아이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책임교육'을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요?

"이번 선거는 통합특별시의 미래를 여는 첫 단추이자, 앞으로 수십 년간의 교육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낡은 관성으로는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없습니다. 재판 중이거나 수사를 받는 교육감, 비리와 부패, 카지노 도박으로 신뢰를 잃은 과거의 리더십을 가진 후보자에게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맡길 수 없습니다.

새로운 교육에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가고 싶은 학교, 선생님이 안심하고 가르칠 수 있는 교실, 학부모가 신뢰하는 공교육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인성과 실력을 함께 키우는 교육, 모두가 빛나는 미래교육을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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